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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텍 "AI가 PC 교체 수요 만든다"…엔비디아와 PC동맹


"PC 산업 오랜만의 큰 변화"…AI 시대 개막
젠슨 황 "마이크로소프트와 PC 재창조 중"

[아이뉴스24 황세웅·박지은 기자] 릭 차이 미디어텍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PC 시장의 새로운 교체 수요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와 미디어텍은 AI PC용 칩 'RTX 스파크'를 앞세워 AI P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일 대만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미디어 Q&A 세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릭 차이 미디어텍 CEO가 대담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2일 대만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미디어 Q&A 세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릭 차이 미디어텍 CEO가 대담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차이 CEO는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개막 행사 직후 글로벌 미디어와 가진 질의응답(Q&A)에서 "PC 산업은 오랫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며 "AI가 새로운 PC 교체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클라우드에서 PC로 이동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앞으로 자신의 PC에서 직접 AI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텍은 대만을 대표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제조를 맡고 있다면, 미디어텍은 스마트폰과 PC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대만 최대 팹리스 업체로 꼽힌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디멘시티(Dimensity)' 시리즈로 성장한 미디어텍은 최근 AI PC와 데이터센터, 차량용 반도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이 같은 전략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엔비디아는 전날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AI PC용 칩 'RTX 스파크'를 공개했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과 미디어텍의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일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재발명한 'RTX 스파크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PC를 재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PC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를 돕는 AI 비서가 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이 CEO도 Arm 기반 PC 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제는 성능과 전력 효율, AI 기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AI는 PC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두고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넘어 PC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2일 대만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미디어 Q&A 세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릭 차이 미디어텍 CEO가 대담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2일 대만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미디어 Q&A 세션에 전시된 제품들. [사진=황세웅 기자]

AI PC 시장 확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레노버, 델, HP 등 글로벌 PC 제조사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미디어텍은 최근 삼성전자와도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대만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릭 차이 CEO와 만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다.

황 CEO는 이날 컴퓨텍스 2026 전시장을 찾아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본 뒤 오는 4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만 타이베이=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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