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박지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나 인공지능(AI) 인프라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최 회장과 황 CEO의 사진을 공개하며 "GTC 타이베이에서 이뤄진 만남,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가 AI 인프라의 다음 그림을 함께 그렸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대만 타이베이 모처에서 따로 만나 회동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088a70ef107bc.jpg)
![왼쪽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대만 타이베이 모처에서 따로 만나 회동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b25001e4bf1f9.jpg)
이어 "AI의 비전과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자리, 그 중심에는 언제나 AI 메모리가 있다"며 "두 리더가 만든 이 순간이 AI의 미래를 한 발 더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이날 오전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 나서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과 '베라' 중앙처리장치(CPU), AI 에이전트 플랫폼, AI PC용 칩 등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황 CEO의 기조연설을 현장에서 지켜본 뒤 별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황 CEO의 방한 당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만났다. 이후 올해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치킨집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의 손목 깁스에 황 CEO가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최대 AI 메모리 공급사다. 양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함께 개척하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TSMC로 이어지는 협력 관계를 'AI 동맹'으로 평가한다.
황 CEO는 최 회장과의 만남 이후 타이베이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Korea Partner Night)' 행사에도 참석했다.
행사가 열린 식당은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로컬 식당이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한국과 대만, 중국, 일본 등 각국 취재진이 몰리며 식당 앞 골목은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취재진과 팬들이 식당 주변을 가득 메운 가운데 황 CEO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졌다. 행사 도중에는 황 CEO가 직접 밖으로 나와 취재진과 참석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모습도 연출됐다.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우영 씨이랩 대표, 이기호 애즈웰AI 대표, 김석복 아이크래프트 대표는 한국 피규어 장인에게 의뢰해 제작한 황 CEO 피규어를 선물로 준비하기도 했다.
곽 사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AI의 미래와 잠재력, 파트너십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전반적인 비전과 파트너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황 CEO도 취재진에게 "우리는 SK하이닉스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오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이 된 SK하이닉스의 성공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만 타이베이=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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