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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향한 재계…이재용 회장은 호암상 축하


5년째 시상식 참석…수상자들과 만찬

[아이뉴스24 박지은·권서아 기자] 재계의 관심이 대만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쏠린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6년도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삼성호암상 수상자들과 행사 참석자들이 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6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의학상 에바 호프만 코펜하겐대 교수 부부, 예술상 조수미 성악가,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부부,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뒷줄 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UC버클리 교수 부부,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부부,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부부. [사진=호암재단]
삼성호암상 수상자들과 행사 참석자들이 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6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의학상 에바 호프만 코펜하겐대 교수 부부, 예술상 조수미 성악가,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부부,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뒷줄 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UC버클리 교수 부부,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부부,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부부. [사진=호암재단]

이 회장이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것은 2022년 이후 5년 연속이다.

올해 공식 기념사진에서도 수상자들이 중앙에 섰다. 과학자와 공학자, 의학자, 예술인, 사회봉사상 수상자들이 가운데 자리를 차지했고, 이 회장은 사진 왼쪽 끝에서 함께했다. 수상자들이 주인공이라는 이 회장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호암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 여러분을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진리를 탐구하는 지성과 인간의 존엄을 실천하는 노력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성진 교수는 블랙홀 내부 물리 현상을 수학적으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을 수상했다. 오 교수는 "20년 전만 해도 수학자가 무엇인지 몰랐다"며 순수 학문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태식 교수는 빛을 활용한 새로운 화학 반응 경로를 제시해 친환경 화학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체득한 '지적 유연성'과 부모의 헌신이 연구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공학상을 받은 김범만 교수는 무선통신 전력증폭기 기술 개발을 이끌었고, 에바 호프만 교수는 염색체 분리 오류 연구를 통해 생식의학 발전에 기여했다.

김 교수는 후배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연구자로 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프만 교수는 해외 입양인으로서 자신의 뿌리를 찾는 여정과 함께 한국 국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조수미 소프라노는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40년간 활동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동찬 의료부장은 1995년부터 소록도에서 한센인 의료 봉사를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조수미 소프라노는 "음악은 결국 사람과 나라를 위한 것"이라며 데뷔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삼성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인 오동찬 의료부장은 소록도에서의 31년을 되돌아보며 한센인 진료와 인식 개선에 계속 힘쓰겠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자 가족과 지인, 삼성 사장단 등 270여명이 참석한 만찬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식사와 함께 음악 연주를 감상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도 수상자와 그 가족들과 함께 만찬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올해까지 188명의 수상자에게 총 379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현장을 찾았다. 젠슨 황 CEO는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구광모 LG 대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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