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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도 숏폼 경쟁 가세…짧은 영상으로 본편 유입 노린다


넷플릭스 '클립스'·디즈니+ '버츠'·티빙 '쇼츠' 등 기능 확대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짧은 영상인 '숏폼' 기능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된 숏폼 소비가 OTT 시청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면서다.

넷플릭스 클립스 기능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클립스 기능 [사진=넷플릭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 사업자는 플랫폼 안에 세로형 숏폼 전용 탭을 마련하거나 주요 장면을 본편 시청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짧은 영상을 통해 이용자의 관심을 끌고 이를 본 콘텐츠 시청으로 이어가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미국, 영국, 호주 등 9개 국가에 '클립스(Clips)' 기능을 도입했다. 클립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주요 장면을 세로형 짧은 영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클립스에서 영상을 본 뒤 곧바로 본편을 시청하거나 콘텐츠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내가 찜한 리스트'에 추가하거나 메시지와 SNS로 공유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향후 클립스 적용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디즈니플러스도 지난 3월 숏폼 서비스 '버츠(Verts)'를 선보였다. 영화와 드라마 등 주요 콘텐츠의 하이라이트와 미리보기를 짧은 영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숏폼을 시청하다 관심 있는 작품이 나오면 해당 영상을 눌러 본편으로 이동할 수 있다.

국내 OTT도 숏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티빙은 앱 내 '쇼츠' 탭에서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 제작 숏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쇼츠 영상에서 본편으로 바로 이동하는 기능도 운영 중이다. 다음 달에는 기존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를 OTT 환경에 맞춰 숏폼 형태로 재구성한 '코미디숏리그'도 선보일 예정이다.

웨이브도 숏폼 제작 전문 업체와 협력해 드라마, 예능 등 10분 안팎의 숏폼 콘텐츠 제작을 구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콘텐츠의 하이라이트를 활용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OTT용 숏폼 콘텐츠 자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숏폼이 영상 콘텐츠 소비를 주도하면서 OTT들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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