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임신성 고혈압·당뇨병·조산 같은 건강 이상은 임신 기간 중 오래 앉아 있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와 같은 저강도 활동을 오래 했더니 확률이 절반으로 줄었다.

미국 웨스트버니지아대 베서니 B. 기브스 박사팀은 28일 미국의사협회 저널(JAMA)에서 임신부 470명을 대상으로 임신 기간 좌식 행동·저강도 신체활동·하루 걸음 수 등과 임신·출산 건강 이상 위험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임신·출산 건강 이상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저강도로 많이 움직이는 것이 임신 건강 개선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허벅지에 착용하는 가속도계를 이용해 임신 삼분기마다 좌식 행동, 저강도 신체활동, 하루 걸음 수를 측정하고, 이후 임신성 고혈압·당뇨병, 조산, 재태연령 대비 작은 출생아 등 임신·출산 건강 이상 발생 여부를 의무기록으로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10.1시간을 앉아서 보내고 있었고, 저강도 신체활동 시간은 하루 4.6시간, 하루 걸음 수는 평균 6천783보였다. 연구팀은 임신부들을 좌식 시간과 저강도 신체활동 시간, 하루 걸음 수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분석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적은 그룹의 임신·출산 건강 이상 발생률은 19.0%였지만, 좌식 행동 시간이 긴 그룹과 매우 긴 그룹은 발생률이 각각 42.3%와 41.6%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저강도 신체활동 시간이 가장 긴 그룹의 임신·출산 건강 이상 발생률은 21.1%로 활동량이 가장 적은 그룹(40.3%)의 절반 수준이었다.
또 하루 걸음 수가 중간 수준이거나 높은 그룹은 임신·출산 건강 이상 발생률이 각각 36.2%와 32.2%로 걸음 수가 적은 그룹(47.7%)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임신 중에 반드시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덜 앉아 있고 더 자주 움직이는 생활 자체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런 생활 습관 변화가 임신 건강 개선 전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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