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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협력사 흉기난동, 해고 통보 없었다"…가해자 주장 반박


"프로젝트 교체 제안했을 뿐…정년 후 재고용 상태"
"직장 내 괴롭힘 정황 확인 안돼…수사 적극 협조"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전자가 최근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의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에게 해고를 통보한 사실이 없다"며 범행 동기에 대한 가해자 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LG전자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가해자는 LG전자의 해고 통보에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LG전자 마곡업무센터에서 직원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조사를 마친 뒤 현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7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LG전자 마곡업무센터에서 직원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조사를 마친 뒤 현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7 [사진=연합뉴스]

회사에 따르면 LG전자는 사건 발생 전인 지난 12일 가해자의 업무 역량 부족을 이유로 협력업체 측에 담당자 교체를 요청했다. 이후 가해자 소속 협력업체 임원은 사건 당일인 27일 오전 가해자와 면담을 갖고 LG전자 프로젝트에서 제외한 뒤 회사 내 다른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LG전자는 "면담 과정에서 어떠한 해고 통보도 없었다"며 "가해자는 이미 지난 4월 정년에 도달했지만 소속 회사와 추가 1년간 재고용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피해 직원들이 가해자를 평소 하대하거나 무시했다는 주장도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사건 발생 이후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직장 내 괴롭힘이나 부당한 언행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가해자가 지난 2년간 협력업체를 통해 업무 고충이나 괴롭힘 문제를 제기한 이력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협력업체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LG전자는 "가해자가 소속된 협력업체는 독립적인 인사·근태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LG전자는 적법한 도급 계약에 따라 업무를 진행해왔다"며 "협력사 전용 업무 공간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흉악 범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치료와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협력사 관련 프로세스 전반에 미흡한 부분이 없는지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11시18분께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협력업체 소속 60대 직원 A씨가 LG전자 소속 팀장과 파트장급 직원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각각 40대와 50대로 팔과 옆구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공항철도를 타고 도주하다 약 30분 만인 오전 11시50분께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업무 압박과 직장 내 괴롭힘, 해고 통보 등을 범행 동기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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