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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하다 지쳐 울고 또 울어"⋯140㎏까지 불어난 女, 77㎏ 감량 어떻게 했나? [헬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남편의 간병 과정에서 체중이 약 140㎏까지 늘었던 여성이 비만 치료제와 식습관 개선을 통해 몸무게의 절반 이상을 감량한 사연이 전해졌다.

감량 전 앤지 맨(왼쪽)과 감량 후 모습. [사진=SWNS]
감량 전 앤지 맨(왼쪽)과 감량 후 모습. [사진=SWNS]

최근 영국 매체 켄트라이브 등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 리드에 거주하는 47세 앤지 맨은 운동신경세포병(MND)을 앓던 남편을 수년간 돌보는 과정에서 체중이 약 140㎏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한 결과 약 77㎏을 감량해 현재는 약 6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앤지는 남편 크리스가 2022년 운동신경세포병 진단을 받은 뒤 사실상 전업 간병인으로 생활했다. 병세가 악화하면서 남편이 침대 생활을 하게 되자 1년 넘게 집 밖에 거의 나가지 못했고,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로 체중이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편의 고열량 식단을 함께 먹으면서 체중 증가가 더욱 심해졌다고 밝혔다.

전환점은 남편을 침대에서 옮기고 샤워를 돕는 과정에서 찾아왔다. 체중이 너무 늘어 남편을 제대로 부축하는 것조차 힘들어졌고, 간병을 마친 뒤에는 지쳐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는 것이다. 앤지는 "이대로는 남편을 돌보는 일도 감당할 수 없겠다고 느꼈다"며 지난해 3월 마운자로 투여를 시작했다.

감량 전 앤지 맨(왼쪽)과 감량 후 모습. [사진=SWNS]
감량 전 남편과 함께 식사 중인 앤지 맨. [사진=SWNS]
감량 전 앤지 맨(왼쪽)과 감량 후 모습. [사진=SWNS]
감량 후 딸과 같이 사진을 찍고 있는 앤지 맨. [사진=SWNS]

약물 치료와 함께 식습관도 크게 바꿨다. 과거에는 베이컨과 소시지 샌드위치로 아침을 시작하고 점심에는 샌드위치와 감자칩, 초콜릿을 먹었으며 저녁에는 케밥이나 피자, 중국 음식 같은 배달 음식을 자주 주문했다. 또 간식으로는 케이크를 즐겨 먹었다.

그러나 체중 감량 이후에는 과일과 채소, 닭가슴살, 생선,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했다.

남편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지만 앤지는 체중 관리와 건강 회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는 "체중을 관리하고 삶을 다시 세워가는 과정 자체가 치유가 됐다"며 "남편은 가족들이 무너지길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되찾은 덕분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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