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은 "호르무즈 정상화 늦어지면 성장 꺾일 수도"(종합)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상황 악화하면 성장률 부정적"
반도체 가격·물량 동반 급등…"잠재성장률 상승 제한적"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한국은행이 중동 사태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가 늦어지면 성장 흐름이 꺾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28일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미국과 이란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상황이 더 악화하면 성장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 [사진=임우섭 기자]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 [사진=임우섭 기자]

한국은행은 중동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전쟁이 길어지면 유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은행은 유가가 점차 안정을 찾는 흐름을 기본 시나리오로 두고 있다. 이번 전망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연말까지 평시 대비 약 60%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현재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지속할지도 신중하게 예상한다.

이지호 국장은 "반도체는 1~2월 가격 영향이 컸는데 3월부터는 물량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잡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반도체 가격과 수출 단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급 확대가 빨라지면 가격 상승세는 점차 둔화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 과정에서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들이 정리될 것으로 본다. 일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 AI 반도체 투자 수요 자체도 둔화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한은도 현재 반도체 호황을 곧바로 구조적 성장으로 연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지호 국장은 "반도체 호황이 구조적 변화인지 경기 사이클 차원의 흐름인지는 더 봐야 한다"며 "AI 확산이 생산성을 높이지만 아직은 잠재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릴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동발 유가 충격이 공업 제품과 서비스 물가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이 국장은 "현재 물가의 메인 드라이브는 중동 상황에 따른 유가 충격"이라며 "환율 역시 중동 상황과 함께 움직이고 있어 순수한 환율 효과만 따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우섭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은 "호르무즈 정상화 늦어지면 성장 꺾일 수도"(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