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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스타벅스' 논란, 중도층 표심 어디로[여의뷰]


아이뉴스24 '여의뷰' [사진=최기철 기자]
아이뉴스24 '여의뷰' [사진=최기철 기자]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텍스트 전문은 녹화 영상의 일부이며 실제 방송 내용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연자 발언은 각자의 정치적 견해와 주장으로, 진행 중인 수사·재판 및 정치적 쟁점에 대한 법적 판단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에는 출처, 아이뉴스24 '여의뷰'를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아이뉴스24 '여의뷰'

■ 진행 :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 출연 :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 / 최진녕 변호사(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 앵커 = 이번 지방선거가 막판으로 가면서 전국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또 하나 생겼습니다. 지난 5·18 때 발생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입니다. 스타벅스 논란은 역사 인식 문제, 그리고 선거와 맞물려 정치적으로 소비되고 있고, 중도층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입장을 발표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진욱 특보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께서 논란이 있은 뒤 일주일 만에 국민들께 두 번 머리를 숙여 사과한 부분은 평가해야겠죠. 그러나 상당히 아쉬운 대국민 사과였다고 봅니다. 일단 5·18 유가족, 박종철 열사의 유가족, 그리고 국민들께 깊은 상처를 줬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는 메시지는 나왔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려면 말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그런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얘기는 빠져 있었다고 봅니다.

또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설명하고자 일주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하게 됐다고 했는데, 그 이후 정용진 회장이 빠진 뒤 구체적인 내용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회사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한 개선 방안, 회장의 구체적인 의지가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을 높이겠다고 했는데, 사회적 책임을 어떤 방식으로 다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성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말로써는 사과가 이뤄졌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사과의 진정성을 담보할 내용들이 보이지 않다 보니 '맹탕 사과', '형식적 사과'라는 비판도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5·18 데이에 스타벅스에서 진행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부적절했다, 잘못된 것이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에 다시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 사안에 대해 정치권이 스타벅스를 너무 옹호하는 모습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게 잘못한 게 없는데 스타벅스 대표도 아니고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까지 했어야 했느냐는 겁니다. 정 회장이 직접 사과했다는 건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정치권, 특히 국민의힘에서 "스타벅스가 무슨 죄가 있느냐"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또 하나 짧게 말씀드리면, 지금 우리 사회에서 국가적 폭력이나 국가적 비극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조롱이 일상화돼 있습니다. 그 조롱이 혐오와 증오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국가와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자제해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고, 오히려 부추기거나 선동하면 국민 통합은 요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방향과도 정반대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의 분노가 왜 일어났는지 그 눈높이에 정확히 맞춰줄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진녕 변호사 =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기업들에 대해 법적·정치적 모든 책임을 묻겠다, 인두겁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옆에 있는 분들의 말씀을 듣고 한 것인지, 스스로 이런 결정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대통령 스스로 패배의 잔을 들이켰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스타벅스는 신세계그룹에서 하나의 회사에 불과합니다. 5·18과 관련해 그런 행사가 있었는지를 정용진 회장이 어떻게 압니까. 똑같이 이런 식으로 한다면 민주당 지지층은 열광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나와 기업의 경영 자유에 일일이 끼어들고 장관이 불매운동 취지로 말하는 정권에 대해 중도층 표심은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심판할 것이라고 봅니다.

◇ 김진욱 특보 = 그러니까 스타벅스가 잘못했다, 그래서 비판받아도 마땅하다고 국민의힘이 얘기합니다. 그런데 정작 스타벅스에 대해 국민들이 불매운동을 하거나 정부가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또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마치 비상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에는 반대한다는 느낌처럼 들립니다.

저는 이런 겁니다. 정부가 왜 기업에 관여하겠습니까. 정부가 경영에 간섭한 적은 없습니다. 경영을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사과하라 말라는 식으로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 본인들이 사과를 해야 할 것 같으니까 사과한 것이고, 이번 사과가 정말 순수한 의도였는지, 아니면 신세계그룹이 광주에서 추진 중인 4조원대 쇼핑몰 사업이나 스타벅스 본사와의 계약 문제를 의식한 것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저는 사과의 순수성은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잘못된 기업에서 발행한 커피 쿠폰을 정부가 앞장서서 기프트 쿠폰으로 나눠주는 행위는 자제돼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기업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국민들이 마음으로 용서하면 그 순간 풀리는 것이겠죠. 윤호중 장관이 얘기한 것도 사실은 그런 의미가 있는 것 아닙니까. 물론 저도 법무부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이전인 1월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을 조사해오라고 한 것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문제가 터지기 전에 있었던 사안에 대해 왜 조사합니까. 그런 부분을 비판하는 것은 제가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부나 민주당, 진보 진영이 스타벅스 경영에 관여하거나 국민 개개인이 선택해야 할 커피 마실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 것이냐,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만일 그런 식으로 몰아간다고 하는 것은 상황을 호도하는 것이고 정치적 선동에 불과합니다. 스타벅스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투표장에 나가자고 하는 것은 너무나 모순적인 것 아닙니까. 그러한 부분들을 지적하는 겁니다. 스타벅스가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5·18 유가족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국민들께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국민들께서 자연스럽게 스타벅스를 다시 이용하는 방식으로 용서를 표현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이런 부분은 유권자와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맡겨둬야 할 부분입니다.

◆ 최진녕 변호사 = 반박하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힘은 그냥 먹고 싶은 사람은 커피를 먹으면 됩니다. 메가커피를 먹거나, 저도 평소에 커피 쿠폰이 있어도 비싸서 스타벅스에 잘 못 갑니다. 안 가는 게 아니고요. 그런데 저는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용진 회장이 5·18과 박종철 열사 유가족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을 내부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탱크'라는 단어는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하는 바퀴 달린 전투형 탱크가 아니고 드럼통, 기름통 같은 탱크를 의미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얘기했던 탱크 텀블러도 생긴 게 드럼통처럼 생겼습니다. 드럼통은 원래 동그랗지만, 가운데 환이 있는 구조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압력이나 충격을 견디기 위해 그런 형태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장동혁 당대표가 글을 썼습니다. 똑같이 한번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지난 2025년 12월 29일 용산에서 청와대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날은 무안공항 참사가 일어난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러면 무안공항 참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입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사기업에서 우연하게 이뤄진 일을 어떻게든 선거를 앞두고 연결시켜 정치적으로 누군가를 징치하려는 시도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뉴스24 '여의뷰' [사진=최기철 기자]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조은수 기자]
/최기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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