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임박하면서 대형 건설사 간 수주전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오는 30일 압구정5구역과 신반포19·25차 재건축 조합이 나란히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여는 가운데, 현대건설·DL이앤씨·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가 설계와 금융 조건, 조망 특화, 브랜드 전략 등을 앞세워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에 인근 신반포 16·27차 단지 재건축 이후까지 반영한 '영구 한강 조망' 설계를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래미안 일루체라 47층 높이 세대 한강 조망(파노라마 한강 조망).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https://image.inews24.com/v1/8fef3c8eb8d842.jpg)
이를 통해 전체 616가구 가운데 약 87% 수준인 533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조망 유형별로는 △파노라마 한강 조망 163가구 △와이드 한강 조망 128가구 △부분 한강 조망 242가구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약 4434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했다.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의 설계·커뮤니티 경쟁력을 결합한 차세대 반포 래미안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가구당 4.4평 규모로 계획, 개별 가구 창고를 포함하면 총 4015평 규모다. 스카이 커뮤니티와 스포츠존·컬처존·에듀존 등을 대형 선큰 공간과 연계해 배치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홈플랫폼 '홈닉'을 통해 커뮤니티와 세대 내부 시스템을 연동하는 스마트 주거 환경도 제안했다.
금융 조건으로 사업비 전액 책임 조달과 최저금리 수준의 자금 지원, 이주비 LTV 100%, HUG 보증수수료 면제 등을 제시했다.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는 '더 반포 오티에르'를 앞세워 스카이브릿지와 초고층 타워 설계, 조합원 분담금 절감 전략 등을 내세우고 있다. 약 250m 길이의 스카이브릿지와 180m 높이 타워 설계를 적용했으며, 조합원당 총 2억원 규모의 조기 지원 조건 등을 제안했다.
같은 날 총회가 열리는 압구정5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경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단지명으로 제DKS, 압구정2·3·5구역과 갤러리아백화점, 한강변을 연계하는 구상을 공개했다. 수요응답형교통(DRT) 무인셔틀과 로보틱스 기반 주거 서비스, 프라이버시 강화 설계 등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반면 DL이앤씨는 '아크로 압구정'을 앞세워 공사기간 단축과 사업비 절감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공사기간 57개월, 3.3㎡당 1139만원 수준의 공사비와 상가 공사비 자체 부담 조건 등을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이 단순 시공권 경쟁을 넘어 브랜드 상징성과 향후 한강변 정비사업 주도권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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