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국민의힘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가 26일 마포구 경의선광장에서 열린 지방선거 도보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범열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431bec17a49be.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박강수 국민의힘 마포구청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직후 유세 현장에서 "우리 마포는 4년 동안 단 한 건도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걸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후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박 후보는 이날 마포구 경의선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금 서대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로 부상자가 많다고 한다. 안전이 제일인데 우리 마포도 늘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상자가 나온 사고 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그는 유세가 종료된 뒤 페이스북에 "어떠한 이유로든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저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셨을 분들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썼다.
또 "사고로 인한 피해 상황이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마포구의 안전 성과를 강조한 제 발언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공감과 배려가 부족했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사고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듯한 발언이 나왔다. 정원오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는 채현일 의원은 페이스북에 "시민 안전은 뒷전으로 밀어두고 늘 보여주기와 땜질 처방에만 매달린 오세훈 시정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오늘 사고로 오 시장의 안전 행정은 끝나고 안전 불감증의 끝판왕이라는 말조차 아깝지 않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썼다. 다만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황이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가 일부 붕괴하며 현장관리소장, 감리단장 등 작업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여야 지도부와 서울시장 캠프는 이에 향후 선거 유세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사고 현장을 방문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