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산업연구원이 올해 하반기 한국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6~2026 총수출 및 반도체 수출, 비중 추이 [사진=산업연구원]](https://image.inews24.com/v1/208f6032b6b086.jpg)
산업연구원은 26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0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PC, AI 서버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AI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기업용 SSD와 프리미엄 IT 기기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정보통신기기 수출도 9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영향으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전체 수출 전망도 크게 높아졌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한국 수출이 924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는 2190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생산도 큰 폭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서버용 메모리 생산 확대 영향이다.
![2016~2026 총수출 및 반도체 수출, 비중 추이 [사진=산업연구원]](https://image.inews24.com/v1/4f38b85eaf1767.jpg)
중동 전쟁 장기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산업연구원은 “AI 투자는 중동 전쟁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은 중동 공급망 의존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은 관세와 고유가, 중국발 공급 과잉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 전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제시됐다.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가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AI 중심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다만 미국 관세 정책과 글로벌 지정학 갈등, 중국 경기 둔화 등은 하반기 주요 변수로 꼽았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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