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내 집 앞 10분 전철역' 도시철도 공약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edd73c4f686e2.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여당이 '안전 불감증'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정 후보 지지율에 문제가 생기니 (나를 안전 불감증으로 몰아가는) 전략을 세우고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도시 철도 공약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철근 누락에 대해) 현대건설의 신고·자수를 받고 서울시가 한 것은 거의 완벽했다"며 "매월 국가철도공단에 보고했는데 '왜 특별히 부각 시켜 보고하지 않았냐'는 국토교통부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완전히 밥상을 차려줬는데 왜 떠 먹여 주지 않았냐는 주장과 마찬가지"라며 "국토부는 자신들이 안전성을 인정해 시험 운행을 해 놓고 이제 와서 왜 이런 후안무치한 주장을 하나"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가 철근 누락 사태 관련 오 후보의 토론 제안에 대해 '비전문가끼리 토론한다고 해결이 되겠냐'라고 거절한 것을 두곤 "안전에 대해 토론할 때 전문가 수준의 기술적인 이야기밖에 없느냐"며 "시장이라면 안전과 공정 관리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이해와 판단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구청장 시절 안전을 위해 도대체 뭘 했는지 한번 말해보라"며 "그런 것을 토론하고 검증하려고 선거 기간이 있고 토론이 있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또 "선거는 정책과 행정을 검증하는 과정인데 (정 후보는) 토론장에 나오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있다"며 "모든 토론을 회피하는 것은 결국 진실을 숨기고 있거나 실력을 숨기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이날 '0%'라는 문구 붙인 티셔츠를 입고 자신의 안전 정책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 후보가 자꾸 안전 불감증 얘기를 해서) 이 티셔츠를 입었다"면서 "서울에는 300여 개의 지하철 역이 있고 스크린도어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매년 평균 지하철 역 사망자 수가 37명, 많은 해엔 40명이 훨씬 넘었다"며 "그런데 스크린도어가 만들어진 다음부터는 사망자가 수가 0%에 수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시 일부 역사는 광고권을 조건으로 민간 투자 방식으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 속도가 매우 느렸다"며 "서울시 재정 수천억원을 투입해 단기간 내 전면 설치를 결정한 것이 오세훈 1기 시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9개 지하철 노선 사양이 모두 달라 공사를 동시 진행하기 쉽지 않았지만 1년이라도 더 방치할 수 없다는 의지로 2년 안에 초고속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그 결과 사고 예방을 물론 지하 공기 질도 좋아지고 냉난방 효율성도 매우 높아졌다. 또 서울의 대중교통이 국제적으로 높게 평가 받는 데 크게 정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발주 공사 전 공정을 폐쇄회로(CC)TV로 기록하는 시스템도 자신의 대표적인 안전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역대 서울시장이나 국토부 장관 가운데 모든 공정을 녹화하라고 지시한 사례는 없었다"며 "제가 직접 판단해 시장 지시 사항으로 시행한 정책"이라고 했다.
아울러 "영동대로 복합 개발 사업만 해도 80여 대 CCTV가 운영되고 있고 근로자들은 바디캠까지 착용하고 있다"며 "공정 전 과정이 기록되기 때문에 원칙을 벗어난 작업을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첫 서울 거리 유세에 나선 장동혁 대표와 일정을 함께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엔 "전략적 역할 분담이 매우 중요한 선거 전략"이라며 "어차피 지방선거는 생활 행정을 다루는 지자체 행정과 의회 구성을 목표로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굳이 중앙당이 개입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설립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에 (정 후보) 측근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공익 사업을 하는데 왜 개인 투자자의 투자금을 받느냐. 민주당은 항상 공직 선거를 통해 얻게 되는 자리를 좌파 진영 인사들의 일자리나 이권을 챙기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며 "전형적인 박원순 시즌2의 징표라고 생각한다"고 직공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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