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5월 18일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4d5141f1bf757.jpg)
정 회장은 26일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먼저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게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면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탱크 데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텀블러 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당 표현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전두환 신군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함께 사용된 홍보 문구 역시 논란이 됐다. 행사 안내 문구에 포함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이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의 발표인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ea53e32e1c375.jpg)
정 회장은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잘못이므로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정 회장은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달라"면서 "이분들은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이고,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e9bec7aeb6d7e.jpg)
그는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며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며, 더 많이 듣겠다"면서 "더 무겁게 책임지고, 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고객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회장은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면서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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