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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 전년비 140% ↑...고유가 영향


지난달 국내 車 판매량 15만1693대⋯전년비 0.7% ↑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고유가 장기화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140%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그간 내수 성장을 주도하던 하이브리드차는 주춤하며 대조를 이뤘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발표한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5만1693대로 지난해 4월보다 0.7%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의 제주도 V2G 실증 서비스 현장에서 전기차들이 양방향 충전기에 연결돼 실제 충·방전을 통해 전력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의 제주도 V2G 실증 서비스 현장에서 전기차들이 양방향 충전기에 연결돼 실제 충·방전을 통해 전력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3만8927대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139.7% 급증했다. 반면 그동안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던 하이브리드차는 5만872대에 그치며 1.9%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된 데다 자동차 요일제 시행 등이 맞물리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기차 열풍에 힘입어 수입 전기차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국내 시장에서 기아, 현대에 이어 판매 순위 3위에 오른 데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8위로 뛰어올랐다.

BYD는 지난해 4월만 해도 판매 대수가 543대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판매량을 1664대로 늘렸다.

지난달 모델별 내수 판매 순위는 쏘렌토(1만2078대), 모델Y(9328대), 그랜저(6622대), 쏘나타(5754대), 아반떼(5475대)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중동 전쟁 등 대외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수출은 다소 주춤했다. 4월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4월보다 5.5% 감소한 6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물량 기준 수출은 24만4990대로, 작년 4월과 비교해 0.8%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입 자동차에 15%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미국이 27억4000만달러로 5.3% 감소했고 유럽연합(EU)도 8억3000만달러로 13.1% 줄었다.

아시아와 중동은 각각 4억7000만달러, 2억7000만달러로 31.7%, 38.7%씩 감소했다. 반면 중남미(2억9000만달러·23.7%), 오세아니아(3억6000만달러·20.1%) 등은 증가했다.

전체 수출은 감소했으나 친환경차가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9만50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8% 늘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주춤했던 하이브리드차가 5만8046대로 24.5% 증가하며 전체 친환경차 수출의 64%를 담당했다. 전기차 역시 3만198대로 42.6% 늘었으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2259대로 61.7% 급감했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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