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대행 김영덕) 유전체 교정 연구단(단장 구본경) 연구팀은 특정 시점에만 유전자 기능을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조건부 유전자 녹아웃 (Short Conditional intrON, SCON)’ 기술을 제브라피시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생물 종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것에 성공했다.
연구자들이 실험 설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300종 이상의 척추동물 유전체 정보를 담은 웹 플랫폼도 함께 구축했다.
질환 연구·재생의학 활용 기대
![SCON 시스템을 이용한 조건부 녹아웃. [사진=iBS]](https://image.inews24.com/v1/02b7b623909920.jpg)
‘조건부 녹아웃(conditional knockout, ckO)’ 기술은 제브라피시나 인간 줄기세포에서 기술 구현이 복잡하고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더 간단하게 특정 유전자를 제거할 수 있는 SCON 기술을 활용했다.
SCON은 유전자 안에 짧은 인공 DNA 조각을 삽입한 뒤 필요할 때 특정 효소를 작동시켜 유전자 기능만 선택적으로 꺼지도록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구본경 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장은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인간 질환 연구와 발달 생물학 연구가 한층 더 정밀하고 다채로워질 수 있는 길을 연 성과”라고 말했다.
교신저자 이희탁 연구위원은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도 접근성이 낮으면 연구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성과는 생물 종과 유전자에 따라 바로 활용 가능한 설계 정보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얻을 수 있도록 구축한 플랫폼으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자들이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보다 빠르게 실험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난치성 근육 손상 치료 새 지평
국내 연구팀이 환자 본인의 혈액을 활용해 근육과 혈관을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인공 조직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하나의 구조체 안에서 근육 재생과 혈관 형성을 동시에 유도하는 이 기술은 대용적 근육 손상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주헌 교수 연구팀과 연세대 의과대학 진윤희 교수 연구팀이 미세유체 기반 전단응력을 활용한 혈관화 근육 조직 제작 플랫폼 ‘SPARC(스파크)’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KAIST,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 기계공학과 이강택 교수, 배중면 교수는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 원장 윤종석) 신태호 박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 노기민 박사 공동 연구팀과 함께 암모니아 기반 프로토닉 세라믹 연료전지(PCFC, Protonic Ceramic Fuel Cell·수소 이온을 이동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고효율 연료전지)의 성능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
암모니아는 액체 형태로 저장과 운송이 쉬워 차세대 수소 운반체(Energy Carrier·수소를 저장·운반하는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다. 질소(N)와 수소(H)로만 구성돼 있어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₂)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 무탄소 연료로 평가받는다.
물 한 방울로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발광 소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이지석 교수팀과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정훈 교수팀은 건조 상태에서는 수분을 머금은 상태보다 7배 이상 밝은 상향변환 나노입자 기반 소프트 광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하이드로젤 돔 안에 상향변환 나노입자들이 콕콕 박혀 있는 형태다. 이 상향변환 나노입자에 근적외선을 쬐면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시광선으로 바뀌어 나온다. 일반적으로 상향변환 나노입자에서 나오는 가시광선은 어두운데 개발된 소재는 밝기가 7배 정도 더 밝다. 보안 기술 분야뿐 아니라 웨어러블 센서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GIST, 2D 반도체 제어 기술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권혁준 교수 연구팀은 빛을 이용해 2차원(2D) 반도체의 전기적 성질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광 도핑(optical doping)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초소형·고집적 반도체 구현에 필요한 핵심 공정 기술로 앞으로 2D 반도체 기반 CMOS와 3차원 반도체 소자 개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표준연, 세계 측정의 날 기념행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은 20일 ‘세계 측정의 날(WMD, World Metrology Day)’을 맞아 원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측정의 날’은 1875년 5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체결한 미터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측정표준 국제기구를 비롯한 각국의 국가측정표준기관들은 과학과 산업의 기반이 되는 단위와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새로운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세계인의 날 맞아 특별한 전기교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가정의 달(5월)과 ‘세계인의 날(5월20일)’을 맞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초등학교를 방문해 전교생 180여 명을 대상으로 과학문화 행사인 ‘찾아가는 전기교실’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전기교실’은 과학문화 접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전기·에너지와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는 KERI의 대표 과학문화 확산 프로그램이다.
달 탐사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간담회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0일 사천 우주항공청사에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달 탐사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달 궤도 통신위성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속 가능한 달 탐사와 달 경제기지 구축의 핵심 기반인 지구-달 통신·항법 기술 실증,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료연 김성웅 박사 연구팀, 2025년 세계 1등 기술 선정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 극한재료연구소 김성웅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가스터빈용 950℃ 이상급 TiAl 소재 기술’이 KIMS가 주최한 내외부 심사와 공개검증 절차에서 2025년 ‘세계 1등 기술’로 최종 선정됐다.
‘세계 1등 기술’은 KIMS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 또는 세계 최초 원천기술을 의미한다. 세계 1등 기술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국내외 특허 확보와 기술이전 또는 산업 활용 실적이 입증되어야 하며, 공개검증 절차 등 총 네 차례 이상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KISTEP-KAIST, ‘2050 미래전망 예측‧전략 포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직무대행 황지호 부원장)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원장 박성필)과 공동으로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구 엘타워 5층 멜론홀에서 ‘2050 미래전망 예측‧전략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다중위기 시대, 2050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2050 메가트렌드와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사회적‧기술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전환 전략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구 국립광주과학관장, 제1대 국가유산위원회 분과위원장 위촉
국립광주과학관 이정구 관장이 대한민국 자연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정책적으로 심의·의결하는 국가유산위원회 분과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지난 15일 열린 국가유산청(청장 허민) 주관 ‘제1대 국가유산위원회 위촉식과 전체회의’에서 이정구 관장이 지질·명승·조경분과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19일 전했다.
UNIST·울산시 ‘캠퍼스 컵’, 대학 자원순환 모델로 iF 디자인상 수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박종래) 디자인학과가 울산시 자원순환과와 함께 개발한 다회용 컵 순환 서비스 ‘캠퍼스 컵(Campus Cup)’이 ‘2026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를 받았다.
캠퍼스 컵은 울산 지역과 UNIST 내 카페에서 운영 중인 ‘울산컵’ 서비스의 연장선에서 연구·개발됐다. 디자인학과 이승호 교수가 지도했으며 기존 울산컵 프로젝트를 수행한 신다영, 박민주, 한민주, 김태근 학생이 참여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2026년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 사업 추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진호, 한림원)은 20일 최승복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과학기술 석학들의 연구 여정과 의사결정 경험, 연구 철학 등을 과학기술인 및 국민과 함께 나누는 ‘2026년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Career Decisions)’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 사업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와 한림원 회원 등 우수한 연구 업적을 성취한 선도 과학자들이 연구 인생의 갈림길에서 마주한 선택과 고민, 실패와 도전의 경험, 축적된 통찰을 강연과 집필 활동을 통해 기록하고 일반 국민에게 폭넓게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 과학기술 리더 키운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강선미, 여성과총)가 ‘2026 여성과학기술인 리더십과정(12기)’ 참가자 모집에 나선다.
올해로 12기를 맞는 여성과총 리더십과정은 과학기술계 여성 리더와 차세대 인재들이 함께 참여하는 여성과총 대표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기술·산업·정책·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 강원대 방문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0일 강원대(춘천)를 방문해 이공계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기초연구 수행 교수,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현장 중심의 과학기술 정책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 공감118’의 17번째 행보로 강연을 통해 이공계 지역 대학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기초연구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노스페이스 청주캠퍼스, 전남도·고흥군 우주항공 분야 관계자 방문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는 19일 오후 전라남도와 고흥군 주요 우주 분야 관계자들이 ‘이노스페이스 청주캠퍼스’를 방문해 발사체, 위성 연구개발·생산 시설을 현장 방문하고 우주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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