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무신사가 7년 전 민주화운동 희생자 마케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 이후 과거 문제가 재점화하자 당시 잘못을 재차 인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엑스에 공유한 무신사의 2019년 카드뉴스. [사진=이재명 대통령 X 캡처]](https://image.inews24.com/v1/cb04cd38a51711.jpg)
20일 무신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2019년 7월 故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인용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당시 SNS에 올린 양말 제품 광고에서 제품의 빠른 건조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즉시 게시물을 삭제하고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영진은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사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SNS에 무신사의 해당 광고 문구를 겨낭해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 그로 인해 시작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나"고 비판했다.
무신사는 전 임직원 대상 역사 교육과 마케팅 콘텐츠 다중 검수 체계를 도입하는 등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시에는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엄격히 검토할 수 있도록 다중 검수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개인적으로 박종철기념사업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며, 열사의 뜻을 기리는 행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 관계자는 "7년 전의 뼈아픈 과오는 무신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엄중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며 "시간이 지나도 당시의 반성과 다짐이 퇴색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올바른 역사 인식과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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