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fd97266c02802.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19일) 열린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과거사·독도 영유권 문제 등 쟁점을 테이블 위에 올리지도 못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셔틀외교가 아닌 빵셔틀 외교"라고 깎아내렸다.
장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예상대로 성과는 없고 선전만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일정상회담 관련 이 대통령이 '국내 외교 성과를 부각해 지방선거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언급하며 "그러니 별다른 실질적 인센티브가 없는데도 일본의 아시아 에너지 패권 장악을 위한 '파워 아시아 프로그램'에 덥석 참여하겠다고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NG(액화천연가스), 원유 등 공급망 협력도 지난 3월 장관급 회담에서 이미 합의한 내용을 정치적으로 재포장한 수준"이라며 "실제 인프라와 재정, 위기 체계는 바뀌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는 "LNG 스와프 역시 선언만 있고 실체는 불투명하다"며 "정작 필요한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는 꺼내지도 못했다"고도 꼬집었다.
장 대표는 또 "과거사 문제는 탄광 문제 하나로 덮고 독도·교과서·위안부 강제징용 문제는 아예 테이블에 올리지도 못했다"며 "외교는 그냥 마이너스의 손이다. 일본이 바라는 과거사 물타기에 스스로 들러리를 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부에서 이랬다면 당장 매국노라고 퍼부어댔을 것"이라고도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삼성전자 파업 관련 노사 합의가 평행선을 달리는 데 대해서도 노조에 파업 철회를 촉구함과 함께 여권의 노란봉투법 개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부 태도를 보면 노조를 설득하기보다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모양새"라며 "어젯밤 중노위(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사측이 끝내 받아들이지 못한 것도 그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 요구대로 무리한 합의가 이뤄지면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악질 성과급 모델이 탄생될 것"이라고 짚었다.
장 대표는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이재명과 민주당에 있다"며 "악법을 만들고 민노총 청구서를 이행하며 우리 경제를 노조 천국, 기업 지옥으로 만들어놨다"고 했다. 이어 "즉각 노란봉투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앙선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신동욱 공동선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 선대위 차원의 '공명선거안심투표위원회'를 설치해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정선거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성훈 공보단장은 "부정선거 논리에는 동조하지 않지만 투표 관리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 내 불안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국민의힘이 나서서 투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당은 내일부터 개시되는 지선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장 대표가 대전·충남 지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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