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로 은행권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가 급감했다. 대신 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주택대출이 확대했다.
19일 한국은행의 '2026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말 대비 14조원 증가했다. 작년 4분기 14조3000억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24a02ce1a0ad81.jpg)
가계대출은 1865조8000억원으로 12조9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4분기 11조3000억원보다 늘었다. 판매신용은 127조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증가 폭인 3조원보다는 줄었다.
은행 가계대출은 2000억원 줄었다. 12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주택대출 증가 폭이 줄고 신용대출과 기타대출이 준 영향이다.
특히 은행 주택대출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 4분기 증가 폭은 4조8000억원이었다.
저축은행·상호금융·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올해 1분기에 8조2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증가 폭인 4조1000억원보다 늘었다.
비은행 주택대출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주택대출은 올해 1분기에 10조6000억원 늘었다. 작년 4분기 증가 폭인 6조5000억원보다 증가했다.
보험회사·연금기금·여신 전문 회사·증권사 등을 포함한 기타금융기관 등의 주택대출 감소 폭도 4조1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비은행 부문의 주택 관련 대출 증가는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조치 시행 이전 대출 수요가 반영된 영향이다"며 "농협중앙회·새마을금고 등이 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접수와 집단대출 중단을 발표한 만큼 향후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증권사 신용공여액 증가 등을 중심으로 4조8000억원 늘었다. 작년 4분기 증가 폭인 4조1000억원보다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 신용공여액은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 증가 폭인 3조300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증가 폭 기준 역대 세 번째 수준이다.
한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 팀장은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실질 GDP 속보치는 3.6%였다"며 "명목 GDP 증가율은 통상 실질 GDP보다 높게 나타나는 만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우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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