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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연장' 카카오 노조, 20일 '결의대회' 예정대로..."요구안 발표할 것"


전날(18일) 오후 카카오 노사 조정 연장⋯노조 당초 예고한 결의대회는 진행키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임금 교섭이 결렬된 카카오 노사가 조정 기일을 연장하면서 본사의 첫 파업 위기는 일단 면했다. 다만 노조는 이보다 앞서 예고한 20일 결의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노조(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이 플랜카드를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카카오 노조(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이 플랜카드를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카카오 노조측은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일 12시로 계획한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결의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지회의 공동 요구안을 발표할 계획으로, 교섭과는 별개의 공동 요구 사항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요구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 그룹 전반에 걸친 구조 재편에 따른 고용 안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 노조는 성과 보상 구조, 임금 인상률 등을 두고 사측과 협상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등 일부 계열사도 교섭 결렬에 따라 함께 조정 신청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로써 이들 노조는 파업이나 태업 등 쟁의 행위를 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조합원 찬반 투표 등에 따라 실제 파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반면 카카오 노사는 전날(18일) 오후 경기지노위 주도로 진행한 조정 절차에서 조정 기일을 연장했다. 노사 양측의 합의가 있으면 신청일로부터 10일까지 기일을 연장할 수 있다. 2차 조정 기일은 오는 27일 오후 3시다.

이에 따라 카카오 노사 양측은 수면 위아래에서 치열한 추가 논의와 실무 접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조합원의 결속력을 다지는 결의대회 등으로 사측을 압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며 노조가 파업을 선택할 경우, 카카오 본사가 단행하는 첫 파업이 된다. 특히 계열사가 조정이 잇따라 결렬되면서 연쇄 파업의 우려는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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