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6·3 충북도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이 속속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감 선거도 보수·진보세력간 싸움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념 논쟁이 과거보다 덜할 전망이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오전 윤건영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등록을 했다.

윤 후보는 “지난 4년은 충북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공교육이 진학과 진로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충북교육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이념이나 정치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교육의 선택”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약속을 지켜온 검증된 교육감으로서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영 후보에 이어 후보등록을 마친 김진균 예비후보는 “정치가 아닌 교육, 보여주기 아닌 실용교육이 필요하고, 충북교육은 이제 이념과 갈등을 넘어 학생 성장과 교육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균 후보는 “교육 정책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학생·학부모·교사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민주적 교육행정과 미래형 실용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예비후보는 ‘민주’를 적극 내세우고 있다. 이날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그는 오후에서야 후보로 등록했다.
김성근 후보는 “민주주의가 실종됐던 ‘12·3 내란 사태’를 겪으면서 충북 도민들이 염원했던 것은 무엇보다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교육”이라며 “교육가족이 바라는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시키고, 교육주권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필승의 자세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한편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도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상징색을 활용하는 ‘컬러 마케팅’이 관행처럼 이뤄져왔다.
그러나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윤건영 후보는 최근 거리인사 등에서 흰색 점퍼를 입은 모습이 눈에 띈다. 합리적 진보를 자임한 김진균 후보는 파란색과 흰색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진보 성향 김성근 후보 현수막과 점퍼 등에서 적극적으로 파란색을 활용하고 있지만, 윤건영 후보와 김진균 후보가 선을 그은 이상 진영 논리가 격렬해질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전장은 공약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윤건영 후보는 ‘AI공교육 1번지 충북’ 등의 공약이 담긴 ‘실용’과 체육복 무상 지원 등 부모 안심 5Go, 학생 중심 포용프로젝트가 포함된 ‘포용’을 4대 비전으로 내놓았다.
김진균 후보는 △전국 최초 사교육비 제로화 △AI 부트 캠프 100만원 펀드 지원 △교사 안식년제 도입 등으로 학력 신장과 교육 격차 해소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김성근 후보는 △교육상생 공동기금 조성 △마을교육지원센터 구축 △교육청 직속기관 균형 분산 배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충북을 대한민국 대표 ‘교육수도’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청주=이용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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