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미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 판매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납품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JD닷컴(JD.com) 등 약 10개 중국 기업의 엔비디아 H200 구매를 승인했다. 레노버와 폭스콘 등 일부 유통업체도 판매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측)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우측)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c2db78d6621e0.jpg)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구매 기업들이 엔비디아에서 직접 칩을 구매하거나 승인된 유통업체를 통해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수출 라이선스 조건에 따라 승인받은 고객사별 구매 가능 물량은 최대 7만5000개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 H200 납품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번 사안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중국 방문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황 CEO는 당초 백악관 대표단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중국 방문 일정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측)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우측)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161c34b4c5e09.jpg)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던 중 알래스카에서 황 CEO를 태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 내 H200 판매 문제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사례가 미·중 기술 경쟁이 이미 승인된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까지 중국 첨단 AI 칩 시장의 약 95%를 점유해왔다. 중국은 한때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약 13%를 차지했으며, 황 CEO는 과거 중국 AI 칩 시장 규모가 올해 500억달러(약 7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엔비디아와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JD닷컴·폭스콘도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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