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5.13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2ba051461a075.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방한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를 잇달아 면담하고 공급망·투자·통상 현안 등의 협력을 당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한미 양국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하며, 특히 양국 간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과 외환시장 분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한미 협력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한다"며 "향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 "중동 전쟁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성장률과 주가 등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한미 전략적 투자가 한미 간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전략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로 이어져 양국의 모두 이익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미국의 관심 의제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한국이 2028년 G20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인 만큼 다자 논의 과정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한국이 G20 등 국제사회에서 주요한 파트너"라고 화답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5.13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7b11e6962a680.jpg)
이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 접견에 앞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도 만나 한중 관계 발전과 주요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발전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미중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 부총리는 "내일부터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 직전의 무역 협상을 한국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가 미중 무역 협상 개최를 적극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작년과 올해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을 통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한 것은 우리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중요한 성과"라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양국 국민의 민생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한중 관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 산업, 통상,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구체적·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허 부총리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부총리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중 정상의 전략적 리더십으로 양국 간 무역액이 지난해에 이어 금년 상반기에는 더욱 증가하는 등 한중 관계 발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 정상 간 합의 사항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마지막으로 허 부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안부를 전하자 이 대통령은 올해 1월 시 주석과의 만남을 회고하며 시 주석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 달라 당부했다"고 부연했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실무 협상을 위해 각각 방한했다.
미중 실무 협상이 한국에서 열리는 배경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 때 미국과 중국의 정상 만남이 한국 김해공항에서 있지 않았나"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무역 협상에 대한 논의를 진전하고 마무리 짓기 위해 한국에서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장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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