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1개월 만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4491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의 시총 합계는 이재명 정부 취임 직전인 지난해 6월 2일 2597조4904억원에서 올해 5월 11일 7088조3044억원으로 늘었다. 증가액은 4490조8140억원, 증가율은 172.9%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전·후 주요 그룹 시총 비중 변화 표. [사진=CEO스코어]](https://image.inews24.com/v1/2bc113c984ed4b.jpg)
이는 2015년 말부터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까지 약 10년간 시총 증가액인 1149조800억원의 3.9배 수준이다.
시총 확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었다. 삼성전자 시총은 같은 기간 336조2354억원에서 1669조1125억원으로 1332조8771억원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151조605억원에서 1339조8804억원으로 1188조8200억원 늘었다.
두 종목의 시총 증가액은 총 2521조6971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56.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국내 증시 시총 비중도 각각 23.5%, 18.9%로 올라 두 종목 합산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그룹별로도 삼성과 SK의 비중이 커졌다. 삼성·SK그룹 상장사의 시총은 전체 상장사 시총의 54.8%를 차지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 31.0%에서 11개월 만에 2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SK그룹 시총은 227조1724억원에서 1616조8602억원으로 611.7% 증가했다. 10년 전 그룹 시총 4위였던 SK는 현대차와 LG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일부 게임·운송·제약바이오 기업은 시총이 감소했다. 크래프톤은 17조6339억원에서 13조4877억원으로 4조1462억원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HMM(-3조9465억원), 한진칼(-2조296억원), 유한양행(-1조6036억원), 파마리서치(-1조5685억원)도 감소폭이 컸다.
CEO스코어는 이번 조사에서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 전체를 대상으로 시총 변화를 집계했으며, 대기업집단 시총 합계에는 우선주를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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