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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오세훈, 정원오 향해 "'감사의 정원' 폄하 말고 논쟁하자"


"'선거용' 발언, 경쟁 후보로서 해선 안 될 언행"
"정정당당 평가하면 될 일⋯회피 말고 의견 표명"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복지타운에서 열린 '약자와의 동행 간담회·복지 공약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복지타운에서 열린 '약자와의 동행 간담회·복지 공약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감사의 정원이 선거용'이라고 비판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오 후보는 1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복지타운에서 '약자와의 동행 시즌2' 공약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가 감사의 정원을 '선거용 보여주기 전시 행정'이라고 비판했는데 참으로 가당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의 정원 사업이 시작된 건 벌써 2년 전이다. (오 후보가) 선거 용으로 준비했다고 폄하하는 건 경쟁 후보로서 해선 안 될 언행"이라며 "차라리 이를 놓고 논쟁을 하자"고 맞받아 쳤다.

오 후보는 "선거 직전 개장하다 보니 그런 음해 내지는 폄하가 나오는 것 같다. 사실 국토교통부 공사 중지 명령이 없었다면 벌써 한 달 전 쯤 개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토부는 아주 경미한 절차 적인 누락을 핑계 삼아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묵묵히 그 결정을 존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취지에 동의할 수 없다면 '동의할 수 없다' 그 취지에 동의한다면 '참 바람직한 공간을 만들었다'고 정정당당하게 평가를 하면 될 일이지 '선거용 사업'이라고 본질을 회피하는 것은 정 후보의 전형적인 두루뭉술한 현실 회피"라며 "당당히 요구하겠다. 감사의 정원에 대한 정 후보의 가치 판단을 이야기 해 달라"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

오 후보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번영의 역사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국제사회 기여, 그리고 그 근저엔 자유민주주의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 것인지, 그렇다면 정 후보가 광화문 광장에 만들고 싶은 정체성은 무엇인지 정정당당하게 의견을 표명하고 토론에 임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표명했다.

범여권에서 '세금 낭비', '전시성 조형물'이란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여러 차원의 비판이 민주당 쪽에서 나오고 있는데 그 판단은 결국 서울 시민 여러분들의 몫"이라며 "감사의 정원에 직접 와 보면 그 공간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도와주다가 전사하신 분들에 대한 희생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감사의 정원이 공개가 된 이상 현장에 와서 눈으로 확인하고, 실제로 그렇게 구현이 돼 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한 다음에 내놓는 평가가 가장 정확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의 (감사의 정원에 대한) 각종 정치 공세들은 저로서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비판"이라고 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광장에서 '서울 공간대전환' G2 공약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감사의 정원은 200억원이 넘게 시민 세금이 투자됐고 그간 원래 취지가 많이 훼손됐다"며 "선거 전에 졸속으로 추진하고 또 준공식까지 하겠다는 것을 보면 감사의 의도가 아니라 선거용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시민적 공감도, 충분한 숙의도 없이, 행정적 절차도 도외시한 채 밀어붙인 이 사업은 '보여 주기 식 전시 행정'의 결정판"이라고 비난했다.

오 후보는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이번 선거는 생활 행정을 향한 선거"라며 "당과는 전략적 역할 분담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력한 대여 투쟁의 전선에는 당 지도부가 필요하지만, 생활형 행정에 대한 공약 발표나 입장 표명에는 후보자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와 메시지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게 일관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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