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암참은 1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파업 가능성이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안정성, 한국의 장기 투자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4만 여명이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고덕 삼성로 일대를 가득 메우고 총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https://image.inews24.com/v1/843901e666de7e.jpg)
암참은 삼성전자를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차, 에너지 산업 등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꼽았다. 이어 "생산 차질이나 운영 불확실성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담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공급망 재편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암참은 "운영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다국적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며 "예측 가능성과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경우 경쟁 지역 제조 거점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참은 지난달 발표한 '2026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언급했다. 조사에서 한국은 글로벌 기업이 선호하는 아시아 지역본부 거점 순위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22년 이후 유지해온 2위에서 한 단계 내려왔다.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4만 여명이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고덕 삼성로 일대를 가득 메우고 총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https://image.inews24.com/v1/910e090c0af531.jpg)
응답 기업들은 노동 정책과 규제 예측 가능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환경 등을 지역본부·투자 전략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암참은 최근 반도체 산업 내 노동 불확실성 역시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투자 환경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봤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공급망 신뢰성과 운영 안정성, 경영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한국의 장기 경쟁력 유지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부터 이틀간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연간 영업이익 15% 규모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다음 달 7일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