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e158eda98818d0.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은 외부 요인이 아닌 내부 분열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비상계엄에 대해선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어떤 혼란을 가져왔을지 모르겠다"며 "시간이 지나면 그것을 통해 대한민국이 상처를 딛고 또다른 모습으로 나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사건이 될 것"이라며 파장을 축소하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계엄과 탄핵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묻는 대만 언론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해당 외신 기자는 질문 도중 과거 장 대표가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 '비상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 중 한 명이기도 한 장 대표는 계엄 해제에는 찬성했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이 이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탄핵 이전에 또 한 번의 탄핵을 거쳤고, 대한민국 민심은 둘로 갈라져 그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며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계엄의 문제를 해결하는 다른 정치적 방법이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계엄 이후 당내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점진적 퇴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우리 내부 분열로 그것이 관철되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주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심판 과정의 절차적 공정성 문제도 또다시 제기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과 많은 헌법학자들이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의)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법에 규정된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런 지적들이 해소되지 않고 최종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그 문제점들이 바로잡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건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계엄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한 과거 발언에 대해선 "하나님은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는 사건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다"며 "그게 제가 갖고 있는 크리스천으로서의 제 믿음"이라고 했다. 그는 "가룟 유다마저도 구원의 사역에 사용했다는 말이 가룟 유다를 옹호하는 말은 아닐 것"이라며 "제가 발언했던 걸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여권의 조작기소 특검과 개헌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누구도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법치주의 대원칙과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특검"이라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지키고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맞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반헌법적이고 헌법 파괴적 행동을 계속하며 지금도 개헌하겠다고 본회의를 열고 있다"며 "이런 행동들이 헌법이라는 집을 무너뜨리고 허물고 부수며, 다른 한편에서는 유리창 창문을 갈자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선 "정권이 바뀐 지 1년이 되지 않는 정권 초기"라며 "지금 여당의 지지율, 그리고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지지율 확대 복안에는 "중도층 설득을 위해 보수정당이 가진 가치를 버리거나 방향을 선회하는 게 아닌 보수 정당의 가치와 방향을 분명히 하면서 우리가 내놓은 정책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중도층을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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