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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동훈 지원 징계 시사'...지도부-친한계 정면 충돌


송언석 "고발 들어오면 징계 검토"...장동혁 "필요한 조치"
한지아 "정당 초월한 보수통합 방식으로 6·3 지선 접근해야"
배현진 "누가 누굴 해당행위 징계...지도부 출장 단속이나"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현장을 찾은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당 지도부가 징계 가능성을 시사하자,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공개 반발에 나섰다. 한 전 대표 지원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정면 충돌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내홍이 다시 확산하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한지아·배현진 의원 [사진=최기철 기자]
왼쪽부터 국민의힘 한지아·배현진 의원 [사진=최기철 기자]

한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저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며 "저는 그 징계를 두려워한 적이 없다. 지도부가 결정한 절차라면 그대로 진행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그 징계의 부당함이 우리 진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하게 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징계가 아니고 화합이다. 내부 공격이 아니라 전략"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의원은 전날 부산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현장에 동행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북구갑 후보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확정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의원의 동행과 관련해 고발이 들어오면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장 대표 체제를 향해 "지금의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그 약속과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세력, 헌법질서를 무너뜨린 전 대통령을 수호하는 세력, 권력 유지를 우선하는 세력과 선 긋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를 단순한 내부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며 "유일한 보수 정당이, 더 나아가 전체 보수 진영이 어떤 가치를 지킬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금 우리는 수도권은 물론 부산조차 장담할 수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며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뛰어야 할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당을 초월한 보수 통합의 방식으로 이번 6·3 선거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시당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의 징계 방침을 비판했다. 배 의원은 "억지 제명으로 쫓아낸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사람"이라며 "한 후보의 전 비서실장인 한지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에 동행했다는 이유로 원내대표가 징계를 말씀했다"고 했다.

배 의원은 송 원내대표를 겨냥해 "정작 의원들의 반장 격인 송언석 원내대표 본인은 원내 의원들이 선거 앞두고 큰 패착이라며 전부 말리는 한동훈 제명에 찬성함으로써 당 지지율 15% 추락에 일조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 누구를 해당행위 징계한단 말이냐"며 "한동훈을 응원하는 동료, 동지 의원들의 개개인 의견까지 참견하려 말고 의총에 모인 의원들 의견을 경청하기 바란다"고 했다.

배 의원은 "지금은 한지아 단속이 아닌 감표 요인인 장 지도부 출장 단속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최기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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