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롯데칠성음료 CI. [사진=롯데칠성음료]](https://image.inews24.com/v1/fea6502f7e3981.jpg)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91.0%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내수 부진과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인건비, 필리핀 법인 비용 부담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글로벌 사업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이익 개선 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음료 부문의 올해 1분기 실적(별도 기준)은 매출액 4142억원으로 전년비 1.5%(+59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비 62.0%(+81억원) 증가했다.
1분기 음료 사업은 내수 소비 부진과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탄산, 주스, 커피, 에너지, 탄산수, 스포츠음료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 외 운동 및 야외 활동시 에너지를 보충을 원하는 수요 증가로 전년비 +8.7% 매출이 상승했고, 스포츠음료는 야외 활동 증가와 건강한 수분 보충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가 반영되어 전년비 +11.5% 매출이 증가했다.
음료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글로벌 K-음료로 주목받는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개국에서 판매가 이어지며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3.4%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확대되는 제로 트렌드에 대응해 1분기 '칠성사이다 제로 유자', '펩시 제로슈거 피치향'을 선보였다. 파인애플 풍미를 담은 에너지음료 '핫식스 더킹 파인버스트'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주류 부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액 1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9.6% 늘었다.
주류 사업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물가,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소주, 청주, RTD 제품이 성장을 이끌었다. 소주류는 출시 후 첫 리뉴얼을 진행한 '새로'를 앞세워 전년 대비 2.6% 매출이 증가했고, 청주류는 저용량 주류 선호에 힘입어 '수복 원컵'을 중심으로 2.7% 성장했다. RTD류는 과실탄산주에 대한 관심과 제품 라인업 강화 효과로 전년 대비 74.4% 매출이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침체된 주류 시장 속 반등을 위해 저도수 주류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1분기에는 과실탄산주 브랜드를 '순하리진'으로 재정비하고 '순하리 유자진', '순하리 상그리아진'을 출시했다.
글로벌 부문은 1분기 매출액 3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2123% 늘었다. 해외 자회사와 수출 실적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 비중은 약 46%까지 확대됐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 PCPPI는 영업 환경 개선과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 25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33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글로벌 부문에서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신흥 시장 경쟁력 확보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밀키스', '레쓰비', '새로', '순하리' 등 글로벌 브랜드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사업부별 수익성 향상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며 음료 부문과 글로벌 사업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