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경선의 막이 올랐다. 출사표를 던진 김태년·박지원·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가나다순)들 모두 한 목소리로 '87년 체제'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나선 김태년, 박지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DB]](https://image.inews24.com/v1/2af7ff1dfaf672.jpg)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어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온라인투표(20%)와 13일 국회의원 투표소투표(80%)를 합산해 후반기 국회를 이끌 후보를 최종 선출하게 된다.
김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당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5선 의원이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두 개의 중대한 과제 앞에 서 있다. 하나는 국민주권시대를 제도로 완성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전환의 파고 앞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것"이라며 "동시에 해내기 위해선 '일 잘하는 국회'가 필요하고 그 중심에는 일 잘하는 국회의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 입법 완수 △감사원 국회 이관·새 국가 책무 포함한 개헌 로드맵 가동 △민생경제 전략회의 신설 △의회외교의 국가전략 격상 △사회적 대화의 장으로서의 국회 변화 등 여섯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의전이 아니라 일하는 의장이 되겠다. 1인 헌법기관인 300명 의원의 뜻을 모아 국가의 방향을 설계하고 함께 완수하는 일 잘하는 '국회의장상'을 만들겠다"며 "김태년에게 (22대 국회 후반기) 2년만 달라"고 호소했다.
국회의원 최다선이자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을 지낸 6선의 조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속도감 있는 성과로 국민께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제는 국회의 효능감도 국민께 보여드릴 때"라며 "당·정·청(민주당·정부·청와대)과 국회가 원팀이 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드는 '국민주권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민생국회 마련·6월 내 원구성 마무리 △국민주권국회 마련 △권력구조 개헌 완수 △균형 잡힌 의정 인프라 구축 등 국회 위상·역할 강화 △의회외교 체계화·지원강화 등 다섯 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조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급한 현안'에 대해 "민생국회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하루빨리 원구성을 완료하는 것이다. 6월 안에 모든 원구성을 완료하고 7월 임시국회를 개최해 시급한 민생현안과 필요한 입법 과제들을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 83세로, 최고령 국회의원이자 5선인 박 의원은 "저는 국회, 행정, 정보, 남북 관계에서 정치력·경륜·경험·능력을 인정받았다. 맡긴 분에게는 충성했고 맡은 일은 잘 해냈다"며 "개인 정치는 절대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성공만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인 지금이 봉사하고, 헌신하기 딱 좋은 '박지원의 최전성기'"라면서 △내란청산 △강력한 의원외교 통한 국익 수호 △남북 관계 경색 해소 노력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총 4번의 여론조사에서 국민과 당원께서 모두 저 박지원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면서 "마지막이기에 더 잘할 수 있다. 정치력, 경험, 경륜, 능력, 제 모든 것을 바쳐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명품국회, 일 잘하는 K-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개헌과 관련해 "5월 7일 (개헌이) 성사되지 않으면, 권력구조까지 포함해서 반드시 개헌해야 한다"며 "권력구조는 내각제는 반대하지만, 개헌특위를 통해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반드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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