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3대 클라우드 사업자가 2026년 1분기(1~3월) 일제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세 기업 모두 인공지능(AI) 워크로드 급증을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올해 합산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설비투자(케펙스)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로고.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98cfe0cc1ca2bb.jpg)
3일 업계에 따르면 AWS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7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2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41억6000만 달러, 영업이익률은 37.7%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분기 클라우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부인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0% 늘어난 347억 달러였다. 이 가운데 '애저(Azure)'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시장 예상치(39%)를 상회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AI 비즈니스의 연간 매출 런레이트(연간 환산 매출액)가 37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123% 성장했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한 200억 2,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직전 분기(177억 달러, +48%)에서 성장률이 대폭 가속화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억 8,000만 달러)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65억 9,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4%에서 32.9%로 확대됐다.
수주잔고(백로그)는 460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CEO는 "AI 투자와 풀스택 전략이 사업 전반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3사 투자 합산 5700억달러…"공급이 수요 못따라가"
3사 모두 올해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한다.
아마존은 올해 설비투자 목표를 2,000억 달러로 제시했다. 1분기에만 442억 달러를 집행했으며,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259억 달러에서 12억 달러로 급감했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AWS는 통상 고객 과금 시작 6~24개월 전에 부지·전력·건물·하드웨어에 먼저 투자해야 한다"며 "2026년 AWS 캐펙스는 충분히 수익화될 것이라는 높은 확신이 있으며, 상당 부분에 대한 고객 약정이 이미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설비투자를 1,900억 달러까지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 설비투자는 319억 달러였다.
구글은 올해 캐펙스 가이던스를 기존 1,750억~1,850억 달러에서 1,800억~1,900억 달러로 상향했다. 1분기 투자 규모는 356억 7,000만 달러였다.
피차이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단기적으로 컴퓨트 자원이 부족한 상태"라며 "공급이 수요를 충족했다면 클라우드 매출은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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