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해운업계 '핫이슈' 탄소세…연내 최종 채택될 듯 [지금은 기후위기]


한국 조선·해운, 골든타임 놓치면 큰 희생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 세계 교역의 90%를 차지하는 국제 해운의 탄소 감축 논의가 연내 최종 합의라는 가시적 결실을 향해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해운에 대해서는 ‘부담금(세금)’을 매기겠다는 게 핵심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제84차 회의가 영국 런던에서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열렸다. 지난해 미국·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반대로 채택이 1년 연기된 ‘넷제로 프레임 워크’(NZF)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반대국들의 지속적 저지에도 불구하고 NZF는 끝내 기각되지 않고 협상의 틀이 유지됐다. 연말 IMO 회의에서의 최종 합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게 참석자들의 의견이다.

해운업계에 탄소세 도입이 연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아이뉴스24DB]
해운업계에 탄소세 도입이 연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아이뉴스24DB]

연말에 함의 가능성이 커진 지금, 국내 조선·해운의 탈탄소 전환과 산업 경쟁력 확보의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정책에 대해 대응을 늦추면 앞으로 막대한 ‘압축 규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NG에 편중된 국내 조선업 포트폴리오가 글로벌 탄소중립 시장에서 좌초 자산화돼 국가 경제와 공적 금융에 연쇄적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적 금융과 연구개발(R&D) 지원을 중심으로 화석연료에서 비화석연료 저탄소·무탄소 선박으로 과감히 전환하고, 직접적 건조·운영 지원과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업들이 실질적 감축과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명확한 정책 신호를 제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준호 기후솔루션 수석자문위원((前 HD한국조선해양 ESG 기획과 기후변화 전략팀 수석매니저)은 “IMO 넷제로 프레임워크(NZF)가 연내 최종 합의라는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글로벌 해운 규제의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이번 회의가 합의 무산이 아닌 ‘연말 채택’을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에 접어든 만큼 짧은 유예 기간은 산업계에 주어진 마지막 ‘전략적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우리 조선소는 암모니아·메탄올 추진선 건조 기술을 이미 갖췄음에도 여전히 LNG 등 화석연료 선박에 편중된 수주 구조가 문제”라며 “무탄소 추진선과 디지털 최적화를 결합한 ‘저탄소 패키지’를 새로운 수주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만약 정부가 공적 금융의 전환 방향과 감축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다면 기술력을 갖춘 우리 산업이 규제가 현실화되는 시점에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해운업계 '핫이슈' 탄소세…연내 최종 채택될 듯 [지금은 기후위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