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에서 2호 공약으로 '마음 체력 회복 서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ee9cd41973e46.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신체 건강을 내세웠던 1호 공약 '강철 체력, 활력 서울'에 이어 2호 공약으로 마음 건강에 중점을 둔 '마음 체력 회복 서울'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30일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에서 "이제는 몸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도시가 책임져야 할 때"라며 이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건강만큼은 빈부 격차나 사회적인 성취 여부와 무관하게 똑같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소득과 자산의 격차가 건강과 행복의 격차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후보가 발표한 공약에 따르면 기존 고위험군에 한정됐던 심리상담을 확대해 '전 시민 마음재건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총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10만 명의 시민에게 민간 전문 심리상담 바우처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전화 한 통으로 위로를 전하는 24시간 상담 서비스 '외로움 안녕 120'도 고도화한다.
오 후보는 "그동안 해오던 건데 대상을 전 서울 시민으로 확대해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누구나 다 정신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매년 10만 명 정도로 4년간 40만 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오프라인 치유 거점도 확충된다. 성수동 일대에는 서울숲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도심형 치유 공간 '서울 잇다 플레이스'가 조성된다. 마음편의점은 전 자치구에 1개소 이상 설치하고, 1인 가구 밀집 지역에는 '찾아가는 이동형 마음편의점'을 운영한다.
오 후보는 "취업 준비로 힘들어하던 청년이 이곳(마음편의점)에서 위안을 얻고 취업에 성공한 뒤 '이제 안 와도 될 것 같다'고 말한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며 "누군가와 대화조차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도 쉼터가 필요하다"고 마음편의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대별 맞춤 정책도 병행된다. 어르신들은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브레인핏 45'로 자가 치매 위험 점검과 인지훈련 등 맞춤 미션을 제공한다. 연 2회 '치매 조기 검진의 달'을 운영해 치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50~60대 중장년 남성을 위해선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을 결합한 '상시 안부 확인 시스템'을 만든다, 영국의 '맨즈 쉐드'(Men's Shed)를 벤치마킹해 목공 등 생산적 활동으로 정서적 회복을 돕는 중장년 남성 전용 커뮤니티 공간도 새로 만든다.
'고립·은둔 청년 프로젝트'에는 2030년까지 총 109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오 후보는 "우리가 일본보다 10년 정도 늦어지고 있는데 히키코모리 그분들이 40~60대가 돼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고립·은둔 청년 지원 대책을 이미 가동하고 있는데 2년 성과가 좋다. 프로그램 혜택 본 청년의 30%가 사회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외로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가 함께 풀어야 할 사회적 질병"이라며 "그간 정책 실험을 통해 충분한 효과를 확인한 만큼, 이제는 전면 확대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어 "누구도 외롭게 두지 않는 것이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의 기본"이라며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시민의 고단한 삶을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마음의 안전벨트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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