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하사비스, 4대그룹 총수와 회동…"韓 제조업과 협력"


현대차·LG·삼성·SK 잇따라 방문
“AGI 당초 예상 5년 앞당겨질 것”
제조 역량 강한 한국과 협력 강화

[아이뉴스24 박지은·권서아·설재윤 기자]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주요 그룹 총수들과 잇따라 만나며 협력 확대에 나섰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범용 에이전틱 AI 시대를 준비해온 하사비스 CEO가 한국을 찾아 27일 이재명 대통령과 면담한 뒤 28일에는 한국 재계 리더들을 잇따라 만난 것이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오후 2시 56분께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오후 2시 56분께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오후 2시 56분께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오후 2시 56분께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하고 있다. [영상=권서아 기자]

컴퓨터 안에 머물던 AI를 실제 기기에서 작동하는 기술로 확장하려는 딥마인드와, 이를 구현할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 간 협력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LG→삼성→SK 총수 연쇄회동

28일 재계에 따르면, 하사비스 CEO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나 로봇·자율주행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이홍락 LG AI연구원장 등과 회동했다.

LG는 자체 대형 AI 모델 개발 역량을 갖춘 그룹으로, 구광모 회장이 AI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이홍락 원장은 구글 출신으로 하사비스 CEO와 기술 중심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하사비스 CEO는 이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원경 글로벌대외협력실 실장(사장) 등과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이날 서초사옥 로비에서는 김정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부사장이 직접 하사비스 CEO를 맞이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AI 디바이스 관련 개발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하사비스 CEO는 삼성전자 방문 이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방한 기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보스턴다이내믹스, LG전자 등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홍락 LG AI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알파고의 아버지·노벨상 수상자 하사비스, 왜 한국 찾아왔나

재계에서는 이번 방한이 글로벌 AI 기업과 한국 제조업 간 협력 확대의 신호로 보고 있다.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결합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이 AI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사비스 CEO가 강조하는 핵심은 ‘범용인공지능(AGI)의 현실 적용’이다.

AGI는 특정 기능만 수행하는 기존 AI와 달리, 사람처럼 여러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AI를 의미한다.

그는 이제 AI가 서버 안에서 계산만 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기기에서 작동하는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해 일을 대신 처리하거나, 자동차와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형태다.

즉 AI가 ‘생각하는 기술’에서 ‘직접 행동하는 기술’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하사비스 CEO는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K-문샷 프로젝트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범용 에이전틱 AI 시대가 예상보다 약 5년 앞당겨질 것”이라며 “AI는 현실 세계에 직접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제조 역량과 하드웨어 기술은 AI 모델이 실제 가치를 만드는 데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하사비스 CEO는 영국 출신으로 2016년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하며 전 세계에 AI 기술의 전환점을 만든 인물이다. 10대 시절 체스 선수였고, 이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놀이인 바둑의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해 AI의 확장성을 증명했다.

이후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알파폴드(AlphaFold)’를 개발해 생명과학 연구 방식을 바꿨다.

알파폴드 데이터는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공개돼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하사비스 CEO는 이러한 공로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하사비스, 4대그룹 총수와 회동…"韓 제조업과 협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