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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나서는 빽다방…백종원 캐리커처 향방은


상생위원회 정례회의서 결의⋯BI 개편 포함 대대적 리뉴얼 단행
백종원 캐리커처 빠지나⋯리스크·글로벌 고려한 전면 개편설 솔솔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더본코리아의 저가커피 브랜드 '빽다방'이 론칭 20주년을 맞아 대대적 변신에 나선다. 브랜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변경까지 단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BI는 소비자 투표에 맡겨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 결과에 따라 상징과도 같던 백종원 대표 캐리커처 이미지가 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제6차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었다. [사진=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제6차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었다. [사진=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제6차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빽다방 브랜드 리뉴얼' 추진에 대한 결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위원 등 3자가 모인 공식 협의체다.

저가커피 브랜드 빽다방은 더본코리아 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핵심 사업이다. 올해 론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고, 이번 정례회의에서 리뉴얼 추진을 최종 결정했다. 이를 위재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빽다방에 대한 외부 전문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올해 3월부터 전국 각 지역 빽다방 점주연수회를 25회 진행하면서 의견을 모았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6월 중 빽다방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브랜드 BI 개편부터 신메뉴 출시, 통합 멤버십 론칭, 프로모션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건 BI 개편의 방향성이다. 현재 빽다방의 BI는 노란색과 파란색의 대비를 중심으로 백 대표 캐리커처를 활용하고 있다. 방송 등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백 대표를 전면에 내세운 더본코리아 특유의 홍보 전략이다.

백 대표가 브랜드 모델이자, 홍보대사 역할을 도맡아 하면 광고 효과와 광고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 이 때문에 더본코리아에는 빽다방 외에도 '빽보이피자', '마라백', '빽햄' 등 백 대표 이름을 딴 브랜드·제품이 상당히 많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백종원 활용법'이 오히려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백 대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큰 탓에 그의 평판 하락이 자칫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백 대표가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이미지 타격을 입자, 기업 전체로 리스크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제6차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었다. [사진=더본코리아]
빽다방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백 대표의 인지도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내수 시장의 한계가 분명한 상황에서 결국 해외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 백종원 마케팅의 효과가 해외에선 기대만큼 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빽다방이 최근 일본 진출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만큼, 글로벌에 통용될 만한 BI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빽다방의 새로운 BI에서 백 대표가 빠지거나, 다른 방향으로 재해석되는 식의 파격적 변화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백 대표의 존재감과 마케팅 효과 등을 고려하면 기존 정체성을 어느 정도 가져갈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더본코리아는 "점주와 소비자 선택에 맡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을 통해 BI 방향성과 디자인을 기획하고 있다"며 "후보안이 결정되는 대로 점주, 고객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최종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본 회의에 앞서 지난 1~19일까지 16개 외식브랜드에서 진행된 '고객 감사 외식 통합전'의 결과 보고를 통해 참여 브랜드 전체 점포의 평균 매출 전월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영수건수는 41% 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돈튀김덮밥과 홍콩반점의 경우 매출이 200% 성장했다.

이 밖에도 △각 브랜드별 ESG 활동 현황 보고 △점주 발주용 카드결제 시스템 개발 진행 △브랜드 매장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 △악성 유튜버 법정 대응 경과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상생위원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는 "작년 한 해 더본코리아는 힘든 시기와 상처가 있었지만 점주님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점주님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크게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점주님이 어려울 때 언제든 말씀 주시면 본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잃어버린 1년을 다시 찾은 10년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상생위원회를 통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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