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베트남에서 등산 도중 길을 잃은 19세 대학생이 초코파이와 계곡물로 버티며 37시간 넘게 생존한 끝에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베트남에서 등산 도중 길을 잃은 19세 대학생이 초코파이와 계곡물로 버티며 37시간 넘게 생존한 끝에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03bc6c74ee80fe.jpg)
최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땀다오 산에서 실종됐다가 구조된 대학생 응우옌 뚜안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 다이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뚜안은 지난 19일 친구와 함께 등산에 나섰다. 이들은 산 초입에서 가이드를 동반한 일행과 합류해 경험 많은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복잡한 코스를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약 7시간에 걸친 등반 끝에 해발 1592m 정상에 도달한 뒤 일행은 오후 2시께 하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가파른 경사와 미끄러운 노면 탓에 하산은 쉽지 않았고, 체력이 떨어진 뚜안은 "어차피 내려가는 길은 하나일 것"이라고 판단해 일행을 먼저 보낸 뒤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불과 수십 분 뒤 그는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휴대전화는 통신이 되지 않았고, GPS나 지도도 없는 상태였다. 뚜안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산기슭으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해 이동했지만 여러 차례 미끄러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베트남에서 등산 도중 길을 잃은 19세 대학생이 초코파이와 계곡물로 버티며 37시간 넘게 생존한 끝에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aef4a4a6684a6e.jpg)
밤이 되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안개까지 짙어졌다. 결국 그는 더 이상 이동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계곡 인근 바위 아래 몸을 웅크린 채 밤을 버텼다. 가지고 있던 플라스틱병에 계곡물을 담아 마시고, 초코파이 4개를 작은 조각으로 나눠 이틀에 걸쳐 섭취하며 체력을 유지했다.
뚜안과 연락이 끊긴 사실을 인지한 일행은 당일 오후 6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군, 민병대 등 수백 명이 투입돼 8개 수색팀을 꾸려 수색에 나섰다. 무전기와 손전등, 의료 장비 등을 갖춘 수색대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해 광범위한 지역을 탐색했다.
그 결과 조난 발생 약 37시간 만인 21일 오전 7시 15분쯤 계곡을 따라 수색하던 구조팀이 탈진 상태의 뚜안을 발견해 구조에 성공했다.
![베트남에서 등산 도중 길을 잃은 19세 대학생이 초코파이와 계곡물로 버티며 37시간 넘게 생존한 끝에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2b93ea7951d11b.jpg)
이 사연이 알려진 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지난 24일 뚜안을 직접 찾아 딸기맛 초코파이 등 자사 제품 6박스를 전달했다.
회사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초코파이가 포함된 '생존 키트' 사진을 공개하며 "때로는 작은 초코파이 하나가 행운의 '플랜 B'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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