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도지사 자리를 놓고 김영환 현 지사와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맞붙게 됐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26일 진행된 본경선 결과, 김영환 지사가 윤갑근 변호사를 제치고 본선 진출 후보로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 김영환 지사가 인지도에서 앞서며 공천장을 손에 쥔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출신으로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구축해온 윤갑근 예비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넘어서진 못했다.

이로써 민선 9기 충북도지사는 신용한과 김영환, 연세대 동문 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악연으로 얽혀 있다.
김영환 지사는 당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다 충북도지사 출마로 급선회해 두달 만에 당선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 경력을 내세우는 등 윤심이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힘 경선을 준비하던 신용한 후보는 외지에서 정치생활을 하다가 공천 경쟁에 뛰어든 김 지사에 대해 “일신의 영달을 위한 ‘뜬금포’ 출마”라고 비판했다.
결국 신용한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4년이 지난 지금, 두 후보의 입장은 정반대다. 신용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후광 속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김영환 지사 스스로의 표현처럼 ‘지옥’까지 갔던 그가 얼마나 상승세를 보일 지로 보인다.
일단 컷오프(공천배제)라는 악재를 딛고 경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았지만 당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국민의힘은 공천파동과 장동혁 대표의 ‘방미 논란’ 등으로 내홍을 겪으며 지지율이 최저치를 찍고 있다.
또 경선 파행 속에 민주당에 비해 3주 이상 충북지사 후보 선출이 늦어졌다는 점도 불리하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23일 시·도지사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6·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등 짜임새 있는 모습이다.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신용한 후보는 도내 시·군 단체장 후보들과 정책 연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노영민·송기섭·한범덕 예비후보와 ‘치맥 회동’을 성사시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결속력을 과시했다.
다만 ‘명태균 고소’, ‘대포폰’, ‘수행원 급여 대납’ 등 여러 곳에서 화살이 날아들고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청주=이용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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