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찾아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해외사업 견인차 역할을 하는 베트남과 협력 방안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롯데지주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신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를 찾았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롯데센터 하노이 등 주요 사업장을 시찰했으며, 부 다이 탕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하노이시의 발전 및 양국 간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찾아 롯데몰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https://image.inews24.com/v1/6d8cca8fe37ef8.jpg)
신 회장은 23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호텔 등 베트남에 진출한 주요 계열사의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롯데쇼핑은 2008년 12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 시에 남사이공점을 개점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23년 9월 정식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그룹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집대성한 대형 복합몰이다. 현지에서도 'K리테일'의 성공 모델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3000만명을 넘었다. 누적 매출은 지난해말까지 6000억원에 달하며 연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롯데백화점 해외 부문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흑자는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롯데마트 해외 부문도 베트남 할인점의 선전에 순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특히 베트남 할인점은 5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효율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꾸준히 커지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을 발판삼아 전략적 진 출국가의 하나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지속한단 방침이다. 신 회장은 22일 부 다이 탕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또 안 쏘 당서기장 및 국가주석 보좌관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면담을 가졌다. 신 회장은 도시 개발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양국 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이날 면담에서 신 회장은 베트남 진출 이후 30여 년간 투자를 이어온 롯데그룹의 성과를 언급하며, 향후에도 그룹의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 계획을 추진해 하노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내에 마련된 유소년 축구 예능 TV프로그램 'Cau Thu Nhi'(까우투니)' 홍보관을 방문했다. '까우투니'는 롯데가 2011년부터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 공동 기획 및 제작하고 있는 TV 프로그램이다.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베트남판 ‘축구왕 슛돌이’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만나 선전을 기원하며, 유망주 육성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신 회장은 "베트남은 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 국가로 식품과 유통 등 주력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기존 주력 사업은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도시 건설, 친환경 소재 산업, 선진 물류 등 신사업 개척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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