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낙뢰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에 집중됐고 충남에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2025년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낙뢰 정보를 담은 ‘2025 낙뢰연보’를 27일 발간했다. 연보는 기상청 21개 낙뢰 관측망으로 관측한 자료를 통해 분석한 △월별, 광역시·도별, 시군구별 낙뢰 횟수 △단위 면적당(㎢) 횟수 △낙뢰 공간 분포 △주요 5대 낙뢰 사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파트 위 내리치는 번개. 2024년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입선작 [사진=기상청_송민석]](https://image.inews24.com/v1/cf3f293154e1fe.jpg)
2025년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낙뢰는 약 10만6000회였다 최근 10년(2016~2025년)의 평균 횟수인 약 10만5000회보다는 1.3% 많았다. 2024년(14만5784회)에 비해서는 27% 적었다.
2025년 낙뢰 발생의 월별 특성을 살펴보면 낙뢰의 57%가 여름철(6~8월)에 집중됐다. 최근 10년 평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월별 특성은 최근 10년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6월(1851회)과 8월(2만3630회)에는 평균(6월 10만32회, 8월 3만1767회)보다 적게 관측됐다. 5월(1만2288회)과 9월(3만281회)에는 상대적으로 많이 관측됐다.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7월로 3만5372회(약 33%)가 관측됐다. 7월 17일은 강한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강수와 함께 2025년 낙뢰의 약 21%(2만3031회)가 관측돼 연간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된 날로 기록됐다.
2025년 낙뢰 발생의 지역적 특성을 보면 충청남도가 전체의 26%(2만8165회)로 가장 많았다. 전북특별자치도 15%(1만5714회)와 전라남도 12%(1만3318회)가 그 뒤를 이었다. 부산광역시가 382회로 가장 적게 관측됐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낙뢰가 경상남도와 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것과 차이가 있었다. 해상에서 발생한 낙뢰도 서해상(27만7693회)에서 가장 많았는데(남해 14만5539회, 동해 7만5497회) 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발달하고 늦게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 난기가 서해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서해상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낙뢰가 집중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날씨알리미 등을 통해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낙뢰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낙뢰가 있을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낙뢰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낙뢰 예방법
-야외활동을 위해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낙뢰가 예상되면 계획을 연기하거나 이동 범위 내 적절한 피난 장소를 확인한다.
-부득이하게 뇌폭풍우 중 이동해야 한다면, 제방이나 목초지와 같은 지역을 벗어나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면서 짧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어간다.
-비가 그치거나 천둥소리가 작아져도 성급하게 이동하지 말고 마지막 천둥소리 후 최소 30분 정도 더 기다렸다가 이동한다.
-우산, 낚싯대, 골프채 등 금속성이거나 길고 뾰족해 낙뢰를 유발할 수 있는 물품은 사용하지 말고 접거나 눕혀 놓는다.
-지붕이 열린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트랙터, 골프카트, 콤바인 등을 타는 것을 피한다.
-피뢰설비가 없는 헛간과 나무 또는 돌로 된 오두막이나 버스정류장과 같이 부분 개방된 피난처의 경우, 벽면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진 중앙에서 웅크린 자세로 피한다.
-운전 중이라면 안전한 곳에 멈추고 차에서 내리지 말아야 한다. 유리창 문을 닫고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 부분이나 라디오 등의 접촉을 피한다. 부득이하게 차를 운행해야 할 경우 매우 주의하며 천천히 운전한다.
-낙뢰는 어디든지 칠 수 있는데 나무나 깃대 등 높은 물체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홀로 서 있는 나무는 특히 위험하므로 나뭇가지나 줄기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거리로 피한다.
-금속 울타리, 철탑과 가로등 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이동하고, 무리 지어 운집하는 것을 피한다.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낮고 움푹 팬 곳을 찾아 대피한다.
-노지 등 개방된 공간에서는 다리는 모으고 손은 귀를 덮고 머리를 가능한 땅에 가깝게 웅크려 앉는다.
-산에서 대피 할 때 암벽, 균열, 틈새, 불룩하게 도드라진 부분보다는 절벽에서 튀어나온 바위 아래 동굴이나 암벽 아랫부분이 비교적 안전하다.
-숲의 가장자리에 머무는 것은 위험하며, 숲 안쪽 중앙으로 피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야외 캠핑을 할 때 텐트와 캠핑카 사이에 금속선을 설치하지 말아야 하며, 낙뢰가 칠 경우에는 금속 재질의 텐트 지지대나 캠핑카 주위로부터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캠핑카 주차 공간으로부터 플러그를 뽑아 모든 전원선을 차단해야 하며, 외부 안테나 등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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