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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보수 험지'로 간 송영길…민주 '거물 카드' 먹힐까[여의뷰]


내리 5선 한 계양을 대신 보수세 강한 지역 공천
송 "민주당 지지 낮은 지역"…정청래 "필승 카드"
정치권 "총선보다 투표율 ↓…당선 장담 못 해"
"안심할 수 없는 지역…개인기로 돌파할 가능성"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된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4 [사진=연합뉴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된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4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인천 계양을에서 내리 5선을 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연수갑'에 전략 배치됐다. 계양을보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되는 만큼, 당이 내세운 '중량급 카드'가 통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전날(2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2차 전략공천을 발표하며 인천 지역 후보 정리를 마쳤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계양을에 배치하면서, 송 전 대표는 연수갑으로 이동하게 됐다.

당의 표면적 명분은 '험지 공략'이다. 거물급 인사를 상대적으로 열세 지역에 투입해 승리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정청래 대표가 지난 22일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점에 비춰, 명분보다 실리를 택한 '필승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수갑은 박찬대 의원이 지난 20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한 지역이지만, 계양을과 비교하면 보수 성향이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김 전 대변인과 송 전 대표 모두 계양을 공천을 희망했으나, 정치권에선 20년 가까이 지역 기반을 다져온 송 전 대표에게 계양을을 주는 게 명분에 맞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연수갑은 최근 들어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박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재선 당시 14.79%p 차로 승리했지만, 3선 때는 6.36%p 차로 격차가 좁혀졌다. 반면 송 전 대표는 21대 총선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 상대를 19.93%p 차로 승리하며 확고한 입지를 증명했다. 22대 총선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상대 원희룡 후보를 8.67%p 차로 누른 지역이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된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4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길 연수갑 보궐선거 후보에게 당 점퍼를 전달하고 있다. 2026.4.24 [사진=연합뉴스]

송 전 대표 역시 이 같은 연수갑 정치 지형을 인정했다. 그는 이날(24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연수갑은 인천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가장 낮은 곳"이라며 "구도심 고령화와 송도 신도시로의 인구·기업 유출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있는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정 대표도 같은 날 "연수구는 결코 녹록지 않은 지역"이라며 "필승 카드는 아무래도 송영길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관건은 중진인 송 전 대표가 연수갑에서도 기존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느냐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민심을 얼마나 끌어오느냐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에선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고, 총선보다는 투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꼭 당선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하지만 송 전 대표가 인천에서 정치를 해 온 만큼 (인천에 내보내기로 한 것은)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보수 후보들의 득표율을 언급하며 연수갑을 공략하기 까다로운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대선 당시 연수갑 지역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득표율 합은 50.49%를 기록해 과반을 넘겼다.

신 교수는 "민주당으로선 인천의 호남으로 불리는 계양을과 달리 연수갑은 안심할 수있는 지역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송 전 대표가 인천에서 다선 의원과 시장을 지냈기 때문에 '개인기'로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된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4 [사진=연합뉴스]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조은수 기자]
/라창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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