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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46조원⋯HEV가 실적 견인


글로벌 수요 7% 급감에도 점유율 상승⋯HEV 비중 17.8%
관세·원자재 압박에 영입익 31% 하락⋯수익성 방어 총력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중동 전쟁과 관세 영향 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하이브리드차(HEV) 중심의 고부가가치 믹스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관세·원자재값 '이중고' 속 하이브리드 약진…글로벌 시장 점유율 0.3%p 확대

현대차는 2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조 9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5147억원으로 3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정체 속에서도 현대차의 파워트레인 유연성이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올해 1분기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7.2% 급감했으나, 현대차의 도매 판매는 97만6219대로 2.5% 감소에 그치며 견조한 방어력을 보였다. 특히 HEV 판매는 17만3977대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HEV 비중은 17.8%까지 치솟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4.6%에서 4.9%로 0.3%포인트 상승했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5.6%에서 6.0%로 0.4%포인트 상승하며 현지 인센티브 경쟁 심화 속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대외 악재에 직격탄을 맞았다.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세 영향이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대비 2.7%포인트(p) 상승한 82.5%를 나타냈으며, 특히 글로벌 무역 분쟁에 따른 관세 영향 규모만 860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인건비와 판매보증비 등 판관비 증가가 겹치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예산 관행 깬다" 고강도 컨틴전시 플랜 가동…주주 환원은 지속

현대차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제로 베이스' 예산 수립에 들어간다.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과 물류 최적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한편,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경영 환경은 비우호적이지만 주주 환원 정책은 약속대로 이행한다. 현대차는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신뢰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관세 영향 등 수익성 악화 요인 만회를 위해 컨틴전시 플랜을 적극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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