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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에 밀린 길고양이…부산시, 동백유원지에 보호시설 설치


아이파크마리나·캣맘 참여…안전한 이주와 정착 지원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서식지를 잃은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23일 수영만 일대 재개발 공사로 생존 위기에 놓인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동백유원지 내 송림에 임시 보호시설을 조성·운영한다.

수영만 일대는 바다와 대형 도로, 아파트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상 길고양이가 스스로 안전하게 이동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여기에 이달부터 재개발 공사가 본격화되며 기존 건물 철거가 진행돼 긴급한 보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시는 당초 기존 서식지 인근으로의 점진적 이주를 검토했으나 적절한 대체 공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동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동백유원지 내에 임시 보호시설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전환했다.

임시 보호시설은 시와 재개발 사업 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 지역 캣맘이 역할을 나누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운영된다. '캣맘'은 캣(Cat, 고양이)과 맘(Mom, 엄마)을 합친 단어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거나 보금자리를 챙겨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시는 길고양이가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부지를 제공하고, 아이파크마리나는 보호시설 설치와 이주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캣맘들은 급식과 개체 관리 등 현장 돌봄을 맡는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재개발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서식지를 잃는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안전한 이주와 안정적인 정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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