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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년부터 사용자 교체형 스마트폰 배터리 설계 의무화


단종 후 5년간 배터리 공급도⋯전자폐기물 감축 목표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사용자 교체형 배터리 설계를 의무화한다.

22일 EU 집행위원회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해당 규정은 지난 2023년 채택된 '배터리 규정(Regulation (EU) 2023/1542)'에 따른 것으로, 내년 2월 18일부터 본격 적용된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연합뉴스]

이 규정은 배터리의 생산부터 사용, 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기 위한 정책으로, 순환경제 전환과 전자폐기물 감소를 목표로 한다.

적용 시점부터 제조사는 배터리를 별도의 전문 기술 없이 사용자가 제거·교체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도구'만으로 교체가 가능해야 하며, 특수 도구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를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

또 제품 판매 종료 이후 최소 5년간 교체용 배터리를 공급해야 하며, 동일 기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도 요구된다.

EU는 배터리 교체를 통해 기기 수명을 연장함으로써 2030년까지 약 200억 유로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부분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기기 내부에 고정된 구조로 설계돼 있어 교체 시 전문 수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배터리 성능 저하 시 기기 전체를 교체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EU는 이와 함께 배터리 내구성 강화와 재활용 확대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2030년까지 약 1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EU는 약 17%를 차지할 전망이다.

EU에 따르면 매년 약 1억5000만 대의 스마트폰과 2400만 대의 태블릿이 판매되며, 약 500만 톤의 전자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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