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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전공? 이젠 사치"⋯AI 시대, 대학 선택 기준 완전히 바뀌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노동시장 구조를 바꾸면서 대학 전공 선택 기준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노동시장 구조를 바꾸면서 대학 전공 선택 기준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ai-speakers-agency.com]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노동시장 구조를 바꾸면서 대학 전공 선택 기준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ai-speakers-agency.com]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AI 확산으로 신입 구직자와 대학 졸업생의 취업 기대치가 크게 변하면서 미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녀의 전공 선택을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50대 학부모 케이트 힐겐버그는 "예전에는 좋아하는 전공을 선택해도 취업이 비교적 쉬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자녀들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직업은 AI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권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실제 가계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힐겐버그는 자녀의 대학 학비 지원 범위를 제한하고, 학자금 대출 부담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했다고 이야기했다. 교육 데이터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물가를 반영한 졸업 시 평균 학자금 대출 규모는 2007년 이후 41% 증가해 약 3만9457달러(약5818만원)에 달한다.

전문가들도 신중한 접근을 강조한다. 대니얼 콜리어 멤피스 대학 교수는 "상환 조건이 점점 불리해지고 있는 만큼 학자금 대출 규모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AI의 장기적 영향은 불확실하지만 학위는 여전히 평생 소득과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한 요소"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로 학사 학위 소지자는 고졸자보다 평균 약 60% 높은 소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노동시장 구조를 바꾸면서 대학 전공 선택 기준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ai-speakers-agency.com]
하버드대 캠퍼스. [사진=연합뉴스]

문제는 이러한 수익이 전공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AI가 어떤 직무를 대체하고 어떤 영역을 강화할지는 여전히 유동적이며 이에 따라 고등교육이 노동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학부모들의 진로 지도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학부모 루시 휴즈는 "솔직히 말해 돈이 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전공을 권하고 있다"며 "대학 교육 자체가 이미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에 AI로 인한 위험까지 고려하면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가 교사가 되겠다고 한다면 학비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대안으로는 2년제 학위나 기술 교육, 군 복무 등이 거론된다. 이들 경로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고 AI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역사회에서는 커뮤니티 칼리지 진학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으며 기술직은 고비용 학위보다 빠르게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학 입시 컨설턴트 브리아나 안젤루치는 "최근 몇 년간 AI의 등장은 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공 선택과 진로 설계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크게 커졌다"고 짚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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