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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분야로 사업재편하려는 8개사 승인


5년간 2496억원 투자·402명 고용 약속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전통 제조업 전반에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으로 사업 전환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제51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에서 서울반도체, 유티아이 등 8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이 승인됐다.

서울반도체 전경 [사진=서울반도체]

이들 기업은 향후 5년간 총 2496억원을 투자하고 402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재편은 기존 사업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반도체와 배터리 등 성장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 기술을 활용해 증강현실(AR) 기기용 디스플레이 모듈 시장에 진출한다.

유티아이는 초박막 유리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패키지용 유리기판 사업에 나선다.

지에스알테크는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내화물에서 리튬을 추출해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건우금속은 자동차 부품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전기차용 환형 동력기어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사업재편 사례 전반에서 반복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업체는 배터리 부품으로, 소재 기업은 반도체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전통 제조업이 첨단 산업 공급망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승인 사례를 보면 자동차 부품사 에스제이오토텍은 전기차 배터리 센싱 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대원에프엔씨는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소재 개발에 나섰다. 배터리 장비 기업 에이프로 역시 전기차 배터리 안전 진단 장비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처럼 업종을 넘나드는 전환이 이어지는 배경은 산업 간 수익성 격차다.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은 인공지능(AI)과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반면, 전통 제조업은 성장 둔화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5년 7930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2026년에는 1조32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시장도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엔이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2025년 약 1000기가와트시 수준에서 2030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 역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산으로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사업재편이 일회성 정책이 아니라 제조업 구조가 반도체·배터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사업재편을 통해 기업의 신시장 진입과 산업 구조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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