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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이노베이터] "韓, 주목할만한 AI서 美·中 이어 세계 3위"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 K-AI 이노베이터 조찬모임 주제 발표
제조 데이터·HBM, 한국 AI 경쟁력 핵심 카드 강조
2030년 GPU 26만장 확보…AI 인재·정부 수요 확대 추진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전날 미국에서 스탠포드 AI인덱스 2026 평가가 발표됐다. AI 도입 증가폭 세계 1위 등 AX(AI 전환) 확산과 AI 입법 G20 국가 중 2위 등 법·제도 개선 등 내용이 담겼다"며 "2025년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에서는 수치상으로는 3위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K-AI 이노베이터 조찬모임에서 'AI G3를 위한 K-AI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K-AI 이노베이터 조찬모임에서 'AI G3를 위한 K-AI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 실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K-AI 이노베이터 조찬모임에서 "(2025년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로) 미국 50개, 중국 30개, 한국 5개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실장은 AI G3를 위한 K-AI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의 강점으로 제조업 데이터와 반도체를 꼽았다. 김 실장은 "피지컬 AI 시대로 넘어갈 때 대한민국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제조 영역의 데이터"라며 "제조업이 강하고 데이터를 쥔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 한국의 큰 힘"이라고 했다. 또 "인공지능 전체 생태계에서 우리나라의 HBM 위치는 협상력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카드"라고 평가했다.

GPU 확보 성과도 부각했다. 김 실장은 "2030년까지 26만장 확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돈이 있어도 못 샀던 GPU를 공급받을 수 있는 약속을 확보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1만장을 산업계, 학계, 국가 프로젝트에 배분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시급 과제로는 AI 인재와 연구 기반 확충을 제시했다. 그는 "인공지능도 결국 산업이기 때문에 인재 정책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AI 중심대학, AX 대학원, AI 단과대학 확대와 함께 전 국민 AI 경진대회, 해외 우수인재 유치 제도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최근 미국과 민간 AI 기업 간 사례를 언급하며 인공지능이 이미 군사·안보 영역에 깊이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앤트로픽 클로드 모델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팔란티어 기술과 결합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사람이 하느냐, 인공지능이 하느냐가 중요한 논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도 인공지능이 탑재 될 수 있다. 누구의 인공지능을 쓸 것인지, 그 인공지능에 백도어는 없는지, 외국 기술에 의해 컨트롤되는 것인지 등은 중요한 문제"라며 "이는 핵무기 이상의 파괴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미국, 중국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즉 독자 기술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정책 방향성이 독자 모델에만 집중된 건 아니라고 했다. 김 실장은 "피지컬 AI든, 에이전틱 AI든 당장의 변화가 빠른데 독파모가 글로벌로 도약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할 순 없다"며 "보안이나 안보, 국방 영역에서는 우리의 것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외 AI를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외국계든, 한국형이든 더 빠르게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K-AI 이노베이터 조찬모임에서 'AI G3를 위한 K-AI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K-AI 이노베이터 조찬모임에서 'AI G3를 위한 K-AI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 실장은 인공지능 논의 중심축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윤리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면 이제는 통제 가능성이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인공지능은 통제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로 갈 것"이라며 "사람 중심 인공지능, 사람이 통제 가능한 인공지능인지 여부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AI 정책 지향점을 '사람 중심'으로 정리했다. 그는 "AI가 어떤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인간이 의사결정 과정에 들어가고 사람의 가치가 존중될 때 선택받는 AI가 된다"며 "결국 AI를 왜 도입하느냐는 질문에 인류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스스로 AI 수요자가 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 내부에는 망분리라는 큰 허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범정부 공통 기반을 만들고 한국형 AI 모델도 넣어 실제로 정부가 AI를 도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조찬모임은 기업과 정책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AI 동향과 산업 협력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뉴스24가 주최했다. 김 실장을 비롯한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임정근 BHSN 대표, 서상덕 S2W 대표, 구름 빅밸류 대표, 강정구 라이너 AI 전략 총괄, 이동재 뤼튼테크놀로지스 CPO, 남상도 미소정보기술 대표, 고석태 제논 대표,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COO, 이정수 플리토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등이 참여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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