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르노코리아가 2028년 부산공장에서 르노그룹의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한다. 내년에는 완전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을 출시하고, 매년 신차를 출시하는 등 한국 시장을 글로벌 D·E 세그먼트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니콜라 파리(Nicolas PARIS) 르노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613fde5624fdc.jpg)
니콜라 파리(Nicolas PARIS) 르노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취임 8개월 만에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르노그룹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인 '퓨처레디(futuREady) 플랜'에 따른 한국 시장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파리 사장은 △2028년 부산공장 차세대 전기차 생산 △2027년 SDV 출시 △신차 개발 기간 2년으로 단축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부산공장, 르노그룹 글로벌 D·E 세그먼트 '전략적 허브'로 격상
파리 사장은 르노그룹 내에서 한국 시장이 갖는 위상을 재정의했다. 그는 "한국은 르노그룹의 유럽 외 글로벌 시장 성장을 위한 핵심 축이자, 중대형급인 D·E 세그먼트의 전략적 허브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2029년까지 매년 한 대 이상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2028년부터는 부산공장에서 직접 차세대 르노 전기차를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을 인공지능(AI) 제어 시스템과 디지털 인프라가 결합된 '스마트 제조 허브'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전기차 생태계 강화를 위해 배터리 공급망을 현지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니콜라 파리(Nicolas PARIS) 르노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a977df5276015.jpg)
2027년 'SDV' 출시⋯"AIDV 전환 가속"
기술적 진화에 대한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파리 사장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능형 동반자로 차량을 변화시키겠다"며 2027년 첫 번째 완전한 SDV 출시를 예고했다.
르노코리아는 SDV 출시를 기점으로 인공지능(AI) 정의 차량(AIDV)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레벨 2++' 수준의 주행이 가능한 엔드 투 엔드(E2E) 방식의 파일럿 주행 기능과 차세대 'AI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의 수요를 예측해 대화하는 AI 기술을 통해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니콜라 파리(Nicolas PARIS) 르노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c7c064b353213.jpg)
신차 개발 기간 '24개월'로 혁신⋯"품질 프리미엄으로 경쟁사 대체할 것"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는 '속도'와 '협업'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그랑 콜레오스'를 단 24개월 만에 개발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신차 개발 기간을 콘셉트 결정부터 양산까지 2년 이내로 상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의 자체 기술 마스터 방식과 달리, 한국의 우수한 정보기술(IT)·부품 파트너사들과 수평적으로 협업해 기존 시장 기술을 빠르게 스케일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파리 사장은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두되, 한국 특유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8개월을 맞은 파리 사장은 한국 고객의 높은 안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고객은 최신 기술과 디자인에 매우 민감하다"며 "품질 프리미엄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와 기아를 대체할 수 있는, 소비자가 구매를 자랑스러워할 만한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출 전략과 관련해 파리 사장은 "무역 보호주의 등으로 수출이 예전만큼 수월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남미, 중동, 호주, 일본 등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창출하고, 향후 그룹 전술에 따라 유럽 시장 수출 가능성도 모색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르노코리아의 125년 브랜드 정체성과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 생태계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2028년 부산산 전기차와 2027년 SDV는 르노코리아가 미래 모빌리티 리더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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