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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11시' 美 진짜 해상봉쇄 하나…이란 "현재 유가 그리워하게 될 것"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이 자국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해 봉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은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미군 중부사령부는 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부사령부 성명 발표 이후인 13일 새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에 출입하는 선박을 봉쇄할 것입니다.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올려 봉쇄 시작 시간을 직접 확인했다.

해상봉쇄는 전시 또는 준전시 상황에서 해군을 동원해 적국의 군함이나 상선의 통행을 차단함으로써 적국의 보급로를 끊는 조치여서 당하는 나라 입장에서는 그것을 '전쟁행위'로 간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제법적으로도 전쟁행위로 간주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이란은 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매체인 세파뉴스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부는 12일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싸운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고 맞받았다.

특히 갈리바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역 봉쇄'로 앞으로 유가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워싱턴의 휘발유 가격을 보여주는 지도를 올리고 "현재 가격을 즐기라"며 "이른바 '봉쇄'로 인해 곧 (갤런당) 4∼5달러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역시 협상에 참여했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를 통해 "이슬라마바드 합의가 근접했을 때 우리는 과도한 요구, 골대 이동, 그리고 봉쇄에 직면했다"면서 "선의는 선의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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