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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공격하는 트럼프…교황 "트럼프 두렵지 않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에 대해 거칠게 비판한 가운데, 교황은 "누구를 공격할 뜻은 없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레오14세 교황 [사진=EPA 연합뉴스]
레오14세 교황 [사진=EPA 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알제리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전능하다는 망상'에 대한 비판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누구를 직접 공격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말을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 했던 일과 같은 선상에 놓는 것은 복음의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논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이들이 평화와 화해의 방법을 찾고 전쟁을 피할 길을 모색하도록 하는 일을 절대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원색적 반발을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황도 원치 않는다"며 "왜냐하면 나는 범죄율을 사상 최저로 낮추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식 시장을 만드는 등 압도적 승리로 당선되며 부여받은 역할을 정확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레오 14세 교황이 자신 덕분에 교황에 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 선출이 충격적인 깜짝 인선이었다면서 "교황 후보 명단에조차 없었고 단지 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여겨 그들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오는 감사해야 한다"며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는 바티칸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오14세 교황 [사진=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사진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트루스소셜에 스스로를 예수에 비유한 듯한 인공지능(AI) 생성 그림을 올려 논란을 더 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예수의 권능과 유사한 힘을 가진 것처럼 묘사한 사진을 게시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본인이 교황 복장을 차려입은 모습의 AI 생성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교황 비판은 최근 교황이 이란 전쟁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이후다.

교황은 최근 기도회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성경을 인용해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기도는 거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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