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카카오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349d18928b30a3.jpg)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1510억원, 영업이익 5647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3%, 영업이익은 약 12% 증가한 수치다. 예상대로라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3조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약 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비용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상 1분기가 광고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커머스(쇼핑) 부문에 주목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의 핵심은 커머스"라며 "지난해 말부터 경쟁사 고객 이탈에 따른 반사 수혜로 멤버십 이용자 확대, 쇼핑 거래액 확대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올해 N배송(도착 예정일을 보장하는 배송 서비스) 커버리지(적용 범위)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무료배송·반품 등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다"며 "지난 3월에 선보인 쇼핑 AI 에이전트(AI를 활용해 상품 탐색·구매 등 지원)가 자리 잡으며 상품 추천·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유입 경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도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매출은 2조91억원, 영업이익은 1753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수치다. 그간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내실 경영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올해 연간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핵심 자산인 카카오톡에 선보인 인공지능(AI) 서비스(카카오톡에서 쓰는 챗GPT 등)가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핵심 동력임을 확인한 만큼 카카오톡의 일 평균 체류 시간을 20% 확대한다는 목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AI 전략에 주목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서 AI 실행) 모델인 카나나에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연동하고 거래가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 성장 전략"이라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카나나의 활용성이 높아진다면 수익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이달 30일, 카카오는 5월 7일 실적을 발표한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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